권역별·연령별 맞춤공약 개발
도내 주요이슈 의원들과 연대
수도권 붕괴 반드시 막을 것
“당의 정책이 아닌 지역을 위해 준비된 일꾼이 선출돼 현 정권의 성공을 뒷받침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김명연(안산단원갑·사진) 새누리당 경기도당위원장은 23일 취임 인터뷰에서 내년 총선과 관련 ‘인물론’을 화두로 던지며 이같이 밝혔다.
당의 전략이나 정책, 낙하산 공천에 매달리는 후보자가 아닌 지역을 위해 일할수 있는 준비된 일꾼만이 공천을 받을 수 있고 이는 곧 총선 승리로 결부된다는 게 김 도당위원장의 설명이다.
이를 위해 도당의 직능별·권역별 조직이 보다 실질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변화를 준다.
당직자 임명시 관련 분야 전공자나 지역구에 어울리는 직책을 맡겨 보다 의욕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또 분야별 전문가를 초빙, 여성·청년·노인·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정책발굴을 맡긴다.
특히 대도시와 도농복합지역, 농촌지역 등 권역별·연령별 맞춤형 공약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지난 19대 총선 당시 당의 정책공약에서는 야당에 밀리지 않았으나 연령별, 지역 성향별 공약 개발에는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는 판단에서다.
권역별, 연령별 공약 개발 역시 핵심은 후보자다.
좋은 정책과 공약보다 우선시 되는게 진정성 있는 후보자의 지역구 활동이라고 김 도당위원장은 설명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이찬열(수원갑) 경기도당위원장과의 연정 가능성도 내비췄다.
양당 도당위원장을 비롯한 52명의 도내 전체 국회의원들이 협력해 수도권 규제 등 도내 주요 이슈에 대해 중앙정부를 압박하고, 나아가 인천·서울 국회의원들과 연대해 수도권 붕괴를 막겠다는 것이다.
김 도당위원장은 “당을 위해 때론 악역을 맡아 자기역할을 못하는 사람은 과감하게 정리하고, 잘할 수 있는 사람으로 바꿔 총선 승리를 이끌어 현 정권이 성공하는 데 초석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도당위원장은 다음달 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로 지역경제에 타격을 입은 평택 농가를 찾아 일손을 돕는 것으로 취임식을 대신할 예정이다./안경환기자 j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