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러시아 월드컵 축구대회 대륙별 예선 조 편성이 마무리됐다.
26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대륙별 예선 조 추첨 결과 유럽에서는 전통의 강호 스페인(국제축구연맹 랭킹 12위)과 이탈리아(17)가 같은 조에서 본선 진출 경쟁을 벌이게 됐다.
유럽 지역 예선은 9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인 뒤 각 조 1위가 본선에 직행하고 조 2위 국가 가운데 성적이 좋은 8개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 플레이오프에서 이긴 4개 나라가 본선에 합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G조는 스페인과 이탈리아 외에 알바니아(36위), 이스라엘(51위), 마케도니아(105위), 리히텐슈타인(147위)으로 구성됐다.
A조의 네덜란드(5위)와 프랑스(22위)도 치열한 조 1위 다툼을 벌이게 될 전망이다.
A조에는 스웨덴(33위), 불가리아(68위) 등 역시 만만치 않은 전력으로 평가된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우승국 독일(2위)은 체코(20위), 북아일랜드(37위), 노르웨이(67위), 아제르바이잔(108위), 산마리노(192위)와 함께 C조에 들어갔다.
잉글랜드(9위)와 스코틀랜드(29위)는 나란히 F조에 편성됐다.
두 나라가 월드컵 지역 예선을 같은 조에서 치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52위)이 속한 아시아축구연맹(AFC) 예선은 이미 3월에 시작됐으며 우리나라는 현재 2차 예선 G조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아시아 지역 예선은 3차까지 진행되며 12개 나라가 2개 조로 나뉘어 열리는 3차 예선에서 각 조 2위까지 4개국이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 나간다.
조 3위를 한 나라는 플레이오프를 치러 이긴 쪽이 북중미 지역예선 4위 국가와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치러 월드컵 본선에 나갈 마지막 기회를 노리게 된다.
러시아 월드컵 본선 출전권은 유럽에 13장, 아프리카에 5장, 남미와 아시아에 각 4.5장, 북중미에 3.5장, 오세아니아에 0.5장 등 총 31장이 걸려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