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26·하나금융그룹)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이어 LPGA 클래식에서 힘겨운 추격전을 이어갔다.
유소연은 26일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 래피즈의 블라이드필드 골프장(파71·6천414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골라내는 맹타를 휘둘렀다.
유소연은 중간합계 10언더파 203타를 적어내 공동 4위에 올랐지만 선두 리젯 살라스(미국)의 기세는 더 무서웠다.
버디 7개를 쓸어담은 살라스는 중간합계 16언더파 197타를 쳐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유소연과의 격차는 6타, 공동 2위 렉시 톰프슨(미국)과 크리스 터멀리스(미국·이상 12언더파 201타)와의 격차는 4타가 났다.
공동 18위에서 3라운드를 시작한 유소연은 1번홀(파5)과 2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추격을 시작했다.
17번홀(파4)까지 5타를 줄인 유소연은 18번홀(파4)에서 2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 마지막 라운드에서 역전 가능성을 남겨 놓았다.
한국 선수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2006년과 2009년에 세운 11승을 넘어 LPGA 한 시즌 최다승(12승) 기록을 작성할 수 있다.
세계랭킹 1위 박인비(27·KB금융그룹)는 5타를 줄여 공동 10위(9언더파 204타)에 올랐지만 선두와의 격차가 7타가 났다.
3라운드에서 상위에 올랐던 백규정(20·CJ오쇼핑)은 1타를 줄이는데 그쳐 박인비, 박희영(28·하나금융그룹)과 공동 10위에 자리했다.
공동 선두였던 재미동포 앨리슨 리(19)도 1타를 줄여 공동 4위(10언더파 203타)로 내려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