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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제로베이스에서 생각’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보인다

삼성 리더 이재용 경영철학은 “원점에서 시작하라”
기득권 버리고 과거 실적·효과 우선순위 다시 생각
관습에 사로잡히지 않고 모든 가능성 열어놓는 방식

 

지난 2014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경영 전면에 나서면서 구조조정 작업을 벌이고 있다.

제일모직은 삼성에버랜드의 건설 사업을 이어받았지만 주력 사업으로는 무리가 있었다. 삼성물산을 흡수합병함으로써 건설 사업 시너지 효과와 바이오 사업을 확대하려고 시도하는 중이다.

그동안 삼성전자가 진행한 인수합병은 8년 간 22건이다. 이재용 부회장이 전면에 나선 지난해 5월부터는 그 행보가 빨라져 거의 한 달에 한 개씩 기업을 인수합병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모바일과 소프트웨어 산업 부문에 집중하면서 새롭게 세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전열을 정비하고 있다.

이렇게 이재용 부회장은 초심으로 돌아가 모든 것을 원점에서 사고하면서 숨 가쁘게 혁신을 실천하고 있다. 그래서 저자는 그를 두고 ‘제로베이스 리더십’의 실천가로 규정한다.

제로베이스(Zero-Base)의 사전적 의미는 ‘0’의 상태, 즉 처음 출발점으로 되돌아가 생각해 본다는 뜻이다.

가장 중요한 결정의 기로에 섰을 때 제로베이스에서 다시 생각하면 새로운 문제 해결의 탈출구가 생기는 법이다.

‘제로베이스 사고’는 모든 것에 대해 기득권을 인정하지 않고 매년 제로를 출발점으로 과거의 실적이나 효과, 우선순위를 엄격하게 다시 생각하는 것이다.

사고의 경직을 방지하기 위해 기득권이나 관습에 사로잡히지 않고 새롭게 시작하는 사고법이며, 기존에 갖고 있던 모든 고정관념을 버리고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는 방식이다.

제로베이스 사고를 위해서는 전제 조건이 필요하다. “내가 틀릴 수도 있다”, “내가 아는 것은 그리 많지 않다”, “나의 한정된 지식을 다양한 관점의 사람들과 공유하겠다”라는 열린 사고다.

삼성의 새로운 리더 이재용의 경영 철학의 출발점은 “모든 것을 원점에서 시작하라”는 것이다. 그는 현재 모든 것을 원점에서 시작하고, 사고하고, 실행하는 제로베이스 경영 전략을 실행하고 있다.

그의 새로운 리더십을 통해 거대 공룡 삼성은 새로운 시대에도 지속 성장할 수 있는 강력하면서도 모든 것이 새로운 삼성으로 진화하고 있다.

책의 저자 김병완은 삼성전자에서 10년 이상 연구원으로, 6시그마 전문가로서 재직했다. 또 삼성 재직 시절 지금의 신종균 사장을 부서장으로 모시면서 삼성의 특성과 조직 문화를 내부에서 속속들이 경험했다.

저자는 이러한 직장 경험과 수천 권의 독서를 통해 얻은 통찰력을 바탕으로 이건희는 물론 이재용의 리더십에 관한 연구에 집중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펴낸 ‘이재용의 제로베이스 리더십’은 삼성의 새로운 리더 이재용 부회장의 리더십을 분석한다. 동시에 앞으로 변화할 새로운 시대가 요구하는 한국 사회의 올바른 리더십에 대한 제안한다.

/민경화기자 m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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