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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경기북부 야간 관광프로그램 확충해야

경기북부에는 문화유적과 관광지가 많다. 여기에 더해 깊고 아름다운 산과 크고 작은 하천과 강도 흐르고 있어 볼거리가 많다. 게다가 북한과 맞닿아 있는 접경지역으로서 개발이 제한돼 있어 청정자연이 살아 있다. 수도권 주민들이 많이 찾는 이유다. 경기연구원이 경기북부 야간관광 활성화 방안을 연구하기 위한 수도권 주민 700명 참여 설문조사 결과(복수응답 가능)를 보면 가평(446건), 파주(272건), 고양(214건), 포천(208건) 지역에 관광객이 가장 많이 방문했다. 대상이 된 지역은 경기북부 10개 시·군(가평, 고양, 구리, 남양주, 동두천, 양주, 연천, 의정부, 파주, 포천)이었다.

이들 지역 가운데 가평은 남이섬, 아침고요수목원, 용추계곡, 자라섬페스티벌 등 대표적인 관광자원과 축제를 소유하고 있으며, 파주는 헤이리, 오두산 통일전망대, 임진각, 감악산이 있다. 고양은 북한산, 행주산성, 서오릉 및 서삼릉이, 포천은 국립수목원, 산정호수, 운악산 자연휴양림 등 관광자원이 많다. 설문 결과 경기북부 여행은 대부분 가족단위이며, 자가용을 이용해 당일치기(49.7%)로 다녀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1박2일 여행객도 41.4%나 됐다. 당일 여행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체류 시 숙소는 주로 펜션(65.0%)을 선호했고 이밖에 캠핑장(9.6%), 친구/친척집(8.4%), 모텔(8.0%) 등이었다. 함께 가는 사람들은 가족이 절반 정도(49.5%)로 가장 높았고, 친구/직장동료(27.3%), 연인(17.5%) 순이었다. 이들은 낮에 유명관광지를 돌아보고 맛집을 찾아다닌다. 그러나 밤엔 무엇을 하며 시간을 보낼까? 설문 결과 주된 야간활동은 야간오락/유흥/음주(17.5%)가, 야경 감상(14.8%), 캠핑(12.5%), 야간 드라이브(12.0%), 야간 관광지 방문(11.3%), 야식 체험(11.2%), 야간축제 참여(9.8%) 등이었다. 많은 관광객들이 밤에 술 마시고 논다는 말이다.

이런 관광지는 기억에 오래 남지 않는다. 특히 가족과 함께 하는 여행이라면 의미가 없다. 사정이 이러니 경기북부 야간관광 콘텐츠 만족도는 7.0점 만점에 4.5점밖에 안된다. 평균 이상이라곤 하나 다시 오고 싶을 만큼은 아니라는 뜻이다. 이수진 연구위원은 “체류형 관광지 개발에 있어 가족을 타깃으로 한 야간 프로그램 확충이 필요하다”고 밝힌다. 참신한 야간 이벤트/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북부지역 문제만이 아니다. 수원 등 도내 관광지에서의 야간 관광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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