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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설빈 왼발 중거리슛, 안방 여주인 중국 잡다

윤덕여호 원톱 4-2-3-1 전술로
세계랭킹 14위 中 1-0 깨고 첫 승
골키퍼 김정미 여러차례 선방
내일 北에 진 日과 2차전 격돌

 

한국 여자축구가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축구선수권대회 1차전 경기에서 중국을 꺾고 상쾌한 출발을 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대표팀은 1일 중국 우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중국과의 1차전 경기에서 전반 27분 정설빈(현대제철)의 득점을 끝까지 잘 지켜 1-0으로 승리했다.

지난 6월 캐나다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에서 사상 최초로 16강에 올랐던 한국 여자 대표팀은 이날 홈그라운드의 중국을 제압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 중국, 일본, 북한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우리나라는 이날 일본(4위)을 4-2로 꺾은 북한(8위)과 나란히 1승을 기록했으나 골 득실에서 뒤져 2위에 올랐다.

한국은 정설빈이 원톱으로 나서는 4-2-3-1 전술로 중국을 상대했다.

이민아(현대제철)가 정설빈의 뒤를 받칠 2선 공격수로 나섰고 좌우 측면에는 이금민(서울시청), 강유미(화천KSPO)가 포진했다.

중앙 미드필더로는 심서연(이천대교)과 이소담(대전스포츠토토), 포백 수비에는 김수연(화천KSPO), 황보람(이천대교), 임선주, 김혜리(이상 현대제철)가 선발로 출전했고 골문은 김정미(현대제철)가 지켰다.

FIFA 랭킹 17위인 한국은 14위 중국을 맞아 전반 내내 주도권을 놓치지 않고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전반 14분 이민아가 상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상황에서 오른발 슛을 시도했으나 중국 수비수 자오룽이 갖다댄 발에 막혔다.

또 16분에는 강유미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이금민이 오른발 슛으로 중국 골문을 위협했다.

결국, 선제골은 전반 27분에 나왔다. 상대 수비가 어설프게 공을 걷어내는 상황을 놓치지 않고 공을 가로챘고 페널티 지역 약간 오른쪽 지점에서 공을 잡은 정설빈이 강력한 왼발 중거리슛으로 중국 골문을 갈라 선제 득점을 만들어냈다.

전반 슈팅 수 7-1, 유효 슈팅 수는 3-0으로 한국이 압도하던 경기 양상은 후반에 다소 달라졌다.

중국이 여러 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내며 동점 기회를 엿본 것이다.

후반 15분 중국은 한펑의 땅볼 슛을 러우자후이가 발을 갖다대며 방향을 바꿔놓은 것이 한국 골문 오른쪽으로 살짝 비켜갔다.

또 후반 32분에는 왕솽이 한 번에 전방으로 올려준 공을 왕산산이 로빙슛으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김정미가 선방했다.

김정미는 후반 추가 시간에도 상대 유효 슈팅을 막아내는 등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

우리나라는 4일 같은 장소에서 일본과 2차전을 치른다.

한편 앞서 열린 북한과 일본의 여자부 경기에서는 북한이 막강한 공격력을 자랑하며 2015 월드컵 준우승국 일본을 4-2로 격파했다.

북한의 공격수 나운심과 리애경은 각각 2골씩을 몰아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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