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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소년 찾기 남의 일 아니다

설 명절 분위기에 들떠 있는 사이에 부천에서 2명의 초등학생이 실종된 불행한 사건이 있었다. 실종된 소년은 같은 학교 5·6학년에 재학 중인 선후배 사이면서, 같은 동네 이웃 빌라에 살고 있는 절친한 친구 사이기도 하다.
두 소년이 자취를 감춘 지난 14일의 정황은 동네에서 둘이 공놀이를 하다 밤 9시 50분께 5학년 학생 임모군이 집에 있는 여동생(11)에게 수신자 부담 전화로 “엄마가 어디 계시냐”고 묻기에 “집 옆의 PC방에 있다”고 알려주자 “알았다”는 말을 남긴 것과 같은 동네에 사는 김모(11)군이 같은 날 밤 9시 40분께 두 소년이 인근 가톨릭대학 옆 골목길을 지나가는 것을 목격했다는 증언이 전부다. 전화가 걸려온 시간과 목격된 시간이 비슷한 것으로 보아 동네에서 자취를 감춘 시간은 14일 밤이 확실하다.
사건 발생 다음 날 (15일) 실종 신고를 받은 경찰은 최근까지 인근 1천여 가구와 비어있는 빌라. 야산 등을 수색하였으나 소년들을 찾아내지 못했다.
사건의 중대성을 감지한 부천남부경찰서는 25일 전담수사반을 편성하고, 이날 오후 3시를 기해 경기 전역에 일제 수색령을 발동했다. 동시에 민간의 협조를 유도하기 위해 500만원의 현상금도 내걸었다.
가족이나, 경찰의 초기 대처에는 큰 허물이 없어 보인다. 문제는 실종 12일째가 되도록 아무런 연락이나 신고가 없다는 사실이다. 어디까지나 가정(假定)이지만 유괴되었다면 이미 협박전화가 오고도 남았을 시간이다.
반대로 둘이서 집 밖의 세상을 돌아본다며 철없는 방황을 했다해도 가진 것 없이 집을 나간데다 모진 추위를 이겨내기 어려워 집으로 구원 전화를 걸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을 것이다. 그런데 그 어느 쪽도 감감무소식이니, 부모와 가족은 말할 것도 없이 모든 국민의 가슴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이제 실종 소년 찾기는 경찰에만 맡길 일이 아닌게 됐다. 경찰은 경찰대로 수사를 강화해야 할 것이고, 국민들도 자기 자식의 불행으로 알고 또래의 소년을 보면 일단 실종된 소년이 아닌지를 확인하는 열의를 보여 주기 바란다. 특히 시민단체와 각급 학교 학생들에게 협력을 구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것이다. 다짐하건대 대구 개구리 소년사건의 재판이 되게 하여서는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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