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1 (목)

  • 맑음동두천 26.0℃
  • 구름많음강릉 28.0℃
  • 구름많음서울 24.5℃
  • 맑음대전 25.8℃
  • 맑음대구 26.1℃
  • 맑음울산 22.5℃
  • 맑음광주 25.0℃
  • 구름조금부산 21.0℃
  • 맑음고창 25.3℃
  • 구름조금제주 18.9℃
  • 구름조금강화 22.5℃
  • 맑음보은 25.4℃
  • 맑음금산 26.8℃
  • 맑음강진군 22.8℃
  • 맑음경주시 28.3℃
  • 맑음거제 21.0℃
기상청 제공

학교운동부 불법찬조금 근절의지 ‘공염불’

학교장 ‘경고’ 솜방망이처분 그쳐
참학인천지부, 교육감 진정성 요구

학교 운동부 불법찬조금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로 인해 인천시교육청의 운동부 청렴화를 위한 노력이 퇴색되고 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참교육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 인천지부는 12일 성명을 통해 최근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불법찬조금의 근절을 위해 강력한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참학인천지부는 “이청연 교육감은 불법찬조금 근절의지를 내비치며 지난해 고등학교운동부 학부모들과 면담을 통해 ‘운동부 청렴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 연이어 운동부의 불법찬조금 문제가 발생하고 있고 여전히 운동부 자녀를 둔 학부모들이 연회비, 전지훈련비, 출전비 등의 명목으로 돈을 내고 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이들은 또 “A 고등학교는 야구부 학부모회가 회비를 걷어 감독과 코치에게 성적 상여금을 수백만원을 지급하는 등 물의를 빚었지만 학교장 ‘경고’라는 솜방망이 처분만이 이뤄졌다”며 “다른 학교도 비슷한 일로 감사결과를 기다리고 있으나 앞서 처분을 비춰볼 때 이 역시 경고처분에 준하는 솜방망이 처분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러한 솜방망이 처분의 감사결과를 보면 진보 교육감이 표명한 불법찬조금 근절 의지는 어디에서도 찾아보기가 어렵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이밖에도 수사권이 없어서 제대로 감사를 못하고 관련자들이 얘기해주지 않으면 조사가 어렵다고 얘기하는 시교육청의 핑계를 지적하면서 “학교들이 순간만 모면하려는 생각으로 모르쇠를 일관하며 제보자 색출을 일삼고 있다”고 주장했다.

참학인천지부 관계자는 “매번 되풀이 되는 이런 문제에 대해 핑계만 대지 말고 강력한 처벌정책을 실행해 불법찬조금 근절 방안을 보여달라”고 주문하고 “교육감은 불법찬조금에 대한 의지가 공염불이 되지 않도록 교육청의 감사경과, 대책 방안에 관심을 갖고 교육감 의지의 진정성을 확인시켜 주길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김상섭기자 kss@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