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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대명항 어판장, 고객에 현금결제 고집 ‘갑질’

40여곳 하루 매상 수천만원 불구
신용카드 결제·현금영수증 거부
고객 비난·市 시정요구 아랑곳

 

자연산 횟감만을 팔아 유명세를 타고 있는 김포시 대명항 수산물 어판장이 고객들의 신용카드 결제나 현금 영수증 발행을 거부해 관광객들로부터 원성과 함께 조세회피를 한다는 지적이다.

현재 김포시로부터 신축 예산 등 많은 지원과 혜택을 받아온 대명항 수산물 어판장에는 40여명의 선주들이 어촌계를 결성해 영업을 실시, 하루 매상이 수천여만원에 이르고 있음에도 신용카드를 받지 않고 있다.

사정이 이러다보니 관광객들이 민원을 제기했고, 이에 김포시가 나서서 어판장에 신용카드 사용을 적극 권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이를 시행하고 있는 가게가 없어 어판장 영업자들이 세금을 내지 않으려 한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16일 오전 서울에서 자연산 횟감을 구입하기 위해 대명항을 찾은 최모(49·여)씨는 고객을 당황케 하는 어판장의 영업 행태에 불만을 토로했다.

최씨는 “요즘 구멍가게에서도 신용카드를 받는데 어판장에서 카드를 받지 않고 현금을 고집하는 이유는 조세 회피가 아니냐”며 “대명항의 명성이 아깝다”고 씁쓸함을 내비쳤다.

이같은 대명항의 민원은 3년 전부터 계속됐다.

더욱이 대명항에는 현금을 소지하지 않은 관광객들이 수산물을 고른 뒤 카드를 내밀 시 현금을 고집하는 업체들과의 다툼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어 대명항과 지자체에 대한 관광객들의 불만이 계속되고 있다.

이에 관광객 윤모(62)씨는 “신용사회에 부합되지 않고 카드대신 현금을 고집하며 당황케 하는 이곳 수산물 어판장 영업이야말로 관광객을 상대로 갑질을 하는 것이 아니겠냐”며 “지도를 해야 관계당국이 손을 놓고 있다는 것은 한심스러운 일”이라고 시와 세무당국을 싸잡아 비난했다./김포=천용남기자 cyn5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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