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가 내유동 지영교 일원에 설치된 군사장애물(용치) 시설을 철거하면서 그동안 이 지역 주민들이 겪어왔던 불편이 해소될 전망이다.
17일 시에 따르면 이 군사장애물 시설은 1970년대 전차 등 기갑부대의 통행을 저지하는 용도의 용치(龍齒)로서 지영교 인근 공릉천을 가로질러 설치돼 지역주민들이 40년간 하천 제방로를 이용하지 못하고 인근 통일로 등으로 우회해야 하는 불편을 겪어왔다.
이에 시는 경기도, 군 관계자와 용치 개선 방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협의했고, 그 결과 용치로서의 기능을 유지하고 차량 통행도 가능하도록 용치 14개소를 철거해 기존 1.9m였던 용치간격을 3m로 개선하기로 합의했다.
또 오는 10월까지 대체시설물을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차후 공릉천이 시민에게 편안하고 접근이 용이한 휴식공간으로 변화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고양=고중오기자 gj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