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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원 보이스 피싱 예방교육 효과 톡톡

용인서부署, 할머니 인출 목격
사기 의심 은행직원 경찰 연락

용인서부경찰서가 좀처럼 근절되지 않는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피해를 막기 위해 관내 은행을 직접 방문해 은행직원을 대상으로 한 범죄예방교육이 또 한명의 시민을 범죄로부터 예방했다.

지난 18일 용인 수지구의 한 은행창구에서 77세의 이모 할머니가 놀란 표정으로 현금 9천350만원을 인출해 급하게 쇼핑백에 넣어 밖으로 나가려는 모습이 은행직원들에게 목격됐다.

은행에 들어선 순간부터 돈을 인출해 나가려는 순간까지 쉴새없이 불안한 목소리로 휴대전화로 계속 통화하는 할머니의 모습에 금융사기로 의심한 은행직원은 할머니를 진정시키고 곧 상현지구대로 연락했다.

신속하게 현장에 출동한 윤한식 경위와 정종일 경사는 할머니에게 ‘보이스피싱’임을 알리고, 가족에게 연락해 소중한 재산을 지키게 했다.

이모 할머니는 “수사기관으로부터 본인 은행계좌가 노출돼 피해가 예상된다는 전화를 받았다”며 “은행에 예금한 돈을 전부 찾아 수사기관에서 안전하게 보관해 준다는 곳으로 보내려 했지 사기라는 것은 꿈에도 몰랐다. 피해를 막아준 경찰과 은행원들이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이번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은 지난 7월 최병부 서장 취임 이후 경찰관들이 직접 관내 은행을 방문해 은행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보이스피싱 예방교육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최병부 서장은 “국내 어떤 공공기관도 전화로 금융정보 제공이나 송금을 요구하지 않는 만큼 보이스피싱이 의심되면 전화를 즉시 끊고 112나 관할 지·파출소로 신고하는게 최상의 대처법”이라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용인=최영재기자 c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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