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인천서구 지역주민들이 거첨도 인근 해상에 추진 중인 선박수리조선단지 조성 반대(본보 7월24일, 8월10일 6면 보도) 2차 행동에 나섰다.
20일 구에 따르면 지역주민들은 거첨도 선박수리조선단지 조성반대 2만여명의 서명부와 진정서를 지난 9일 인천시를 비롯, 정부관련부처 등에 전달하고 답변을 요구했다.
그러나 인천시가 요구한 답변도 무시하고 부서 간 업무를 미루는 등 적극적인 검토를 진행하지 않고 있어 사전예고대로 2차 행동에 나서면서 추가 서명운동에 들어갔다.
주민대표 김학엽 검암경서동 주민자치위원장은 “1차 서명운동기간이 휴가철임에도 3일만에 2만여명이 참여한 만큼 2차서명운동에는 20만명 참여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당시 공동대응에 나섰던 강화어촌계협의회도 2천여명 어민들의 서명을 받아 관계기관에 제출했으며, 최근 강화 환경단체에서도 별도 주민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2차 서명운동은 서구지역 주민 20만명을 목표로 오는 30일까지 11일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거첨도 선박수리조선단지와 관련 해당지역 주민들과 서구청 등은 분진, 소음, 갯벌파괴 등 환경파괴는 물론 세어도 자연생태관광 활성화사업 등에도 피해가 우려된다며 반대입장을 표명해 왔다.
/김상섭기자 k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