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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 대결 200m서 2라운드 볼트, 게이틀린에 또 번개치나

100m 0.01초差 볼트가 금메달
게, 200m 올해 최고 기록 보유
볼, 메이저대회 강세 4연패 장담

 

남자 100m에서 극적인 승부를 펼친 우사인 볼트(29·자메이카)와 저스틴 게이틀린(33·미국)이 이제 200m 정상을 놓고 격돌한다.

23일 중국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제15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0m 결승에서는 볼트가 9초79에 결승선을 통과하며 9.80을 기록한 게이틀린을 0.01초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볼트는 대회 100m 2연패이자 세계육상선수권 개인 통산 9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결승전이 열리기 전까지 올 시즌 단 한 번도 9초7대를 기록하지 못했던 볼트는 결승전에서 9초79를 기록하며 큰 경기에 강한 ‘단거리 황제’의 위용을 드러냈다.

반면 올 시즌 100m 최고 기록인 9초74를 기록하고, 준결승전에서도 9초77을 뛴 게이틀린은 결승전에서 출발이 늦어 끝내 볼트를 넘어서지 못했다. 2005년 헬싱키 대회 이후 10년 만에 100m 정상 탈환을 노리던 게이틀린은 볼트에 막혀 2개 대회 연속 은메달 획득에 만족해야 했다.

200m도 메이저대회에 강한 볼트와 올 시즌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낸 게이틀린의 대결로 압축된다.

흐름도 100m와 비슷하다.

볼트는 올 시즌 200m에 단 한 차례 출전했고, 20초13의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자신이 보유한 세계 기록(19초19)과 격차가 컸다.

게이틀린은 6월 전미육상선수권대회 200m 결승에서 19초57을 기록했다. 개인 최고 기록이자 올 시즌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집계한 남자 200m 최고 기록이다.

게이틀린은 당시 준결승전에서도 19초68을 기록했다. 올 시즌 2번째 기록이다.

하지만 메이저대회에서는 볼트가 앞섰다. 볼트는 2009년 베를린, 2011년 대구, 2013년 모스크바 대회 남자 200m 우승을 차지하며 이 종목 사상 최초로 3연패를 달성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2012년 런던올림픽 200m 우승자도 볼트다.

게이틀린은 ‘볼트 시대’가 열리기 전인 2005년 헬싱키 대회에서 200m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2013년 모스크바 대회에서는 4위에 그쳤다.

볼트는 이번 대회가 열리기 전 “나는 100m보다 200m에 관심이 더 많다”며 “베이징에서는 19초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목표는 당연히 200m 대회 4연패다.

금지약물 복용으로 2006년 4년 징계를 받아 2010년에 트랙에 복귀한 게이틀린은 2015년 다시 전성기를 맞았다. 그는 2005년 헬싱키 영광을 재현하고자 다시 볼트와 맞선다.

남자 200m 결승은 27일 오후 9시55분에 열린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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