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래(인천시청·226위)가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오픈 테니스대회 여자단식 예선에 출전한다.
한나래는 24일(현지시간) 정해진 여자단식 예선 대진 결과 1회전에서 소라나 키르스테아(176위·루마니아)를 상대하게 됐다.
한나래는 지난달 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에서 이소라(NH농협은행)와 함께 여자복식 금메달을 따낸 선수로 현재 한국 선수 가운데 단식 세계랭킹이 가장 높다.
1회전 상대인 키르스테아는 2013년 세계 랭킹 21위까지 올랐던 강호다.
한나래가 1회전에서 이기면 돈나 베키치(129위·크로아티아)-사와야나기 리코(185위·일본) 경기의 승자와 2회전을 치른다. 베키치는 올해 프랑스오픈 남자단식 우승자 스탄 바브링카(스위스)의 애인으로 알려졌으며 최근 닉 키리오스(호주)가 바브링카와 경기 도중 바브링카를 향해 “네 애인이 내 친구와 잤다”고 떠벌려 화제를 모은 선수다.
한국 여자 선수가 메이저대회 단식 본선에 출전한 것은 2007년 US오픈 조윤정이 최근 사례다.
한나래는 “이번 시즌 시작하기 전에 세계 100위권 진입과 US오픈 출전의 두 가지 목표를 세웠는데 하나를 이뤄 기쁘다”며 “기회가 온 만큼 최선을 다해 후회 없는 경기를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예선 1회전은 25일 미국 뉴욕에서 시작되며 US오픈 본선은 31일 개막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