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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시급한 남북이산가족 상봉

한민족분단의 비극 속에 고령화된 남북이산가족의 조속한 상봉이 이루어져야한다. 남북이 며칠 전에 판문점 고위 당국자 접촉에서 이산가족 상봉 재개에 합의하여 다음 달 추석에 이산가족들이 만날 것을 기대해본다. 혈육 간의 단절이 70년의 세월이 흘러갔다. 남북한이 올해 추석을 계기로 이산가족 상봉을 하며 앞으로도 지속되어야한다.

앞으로 남북은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일회성을 넘어 정례화 시켜 가야된다. 남북은 이를 위한 적십자 실무 접촉을 다음 달 초에 갖기로 했다. 1971년 8월 12일 대한적십자사가 남북 실무접촉을 시도하였다. 1985년9월20일에 남북고향방문 및 예술 공연단의 동시교환방문이 이루어졌다. 그간의 수많은 우여곡절 속에서 남북이산가족들은 상봉 날을 기다리고 있다. 이번 고위당국자 회담에서 연내에 남북 이산가족 명단 교환실현과 상봉 재개 의지를 강하게 밝혔다. 지난해 2월 이후 열리지 않았던 이산가족 상봉이 조만간 재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구체적인 방법과 시간, 장소 등은 실무 차원의 협의가 필요하지만 민족의 명절이라는 상징성이 있는 추석을 전후해 금강산 등의 장소에서 상봉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985년과 2002년, 2009년처럼 추석을 전후해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열릴 가능성이 크다. 상봉 장소는 금강산 상봉이 유력하다.

통일부에 따르면 1988년부터 올해 7월 31일까지 이산가족으로 등록된 국내외 인사는 12만9천698명이다. 이중 6월 말까지 48.9%인 6만3천406명이 이미 사망하였다. 전체 이산가족 등록자의 절반정도가 이미 세상을 떠났다. 생존자중 절반 이상인 3만5천997명이 80세 이상의 고령자로 상봉이 시급하다. 형제와 일가친척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반드시 마련해 주어야한다. 남북 이산가족 상봉은 지난 1985년 남북한 고향방문단이 서울과 평양을 교환 방문한 이후 2000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2000년 이후 매년 한차례 꼴로 열리던 상봉은 남북관계 경색에 따라 2010년 제18차 상봉 이후 성사가 어려워졌다. 그간 양측의 의견 마찰에 따른 진통으로 지난해 2월 금강산에서 상봉 행사가 한차례 열린 뒤에 중단됐다가 이번에 다시 재개의 기회를 만든 것이다. 생존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고령이산가족의 조속한 상봉을 위해서 남북한은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때이다. 남북한의 고령자 이산가족들의 빠른 상봉을 정예화 시켜 갈수 있도록 현명한 방법을 찾아야한다. 미래를 향한 신뢰를 바탕으로 남북한 접촉과 교류 활성화를 위한 중지를 모아가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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