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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파크 몰카’ 지시한 30대 男용의자 붙잡아

용인동부署, 장성 휴게소서 검거

<속보> 워터파크와 수영장의 여성 샤워장 내부 모습을 촬영한 2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힌 가운데(본보 8월 7일자 19면 보도) 이 여성에게 영상촬영을 지시한 것으로 추정되는 30대 용의자가 전남 장성에서 붙잡혔다.

이른바 ‘워터파크 몰카’ 사건을 수사 중인 용인동부경찰서 전담수사팀(팀장 김경수 수사과장)은 27일 촬영을 주도한 최모(27·구속)씨에게 지시를 하고 촬영한 영상을 넘겨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공범 강모(33)씨를 전남 장성 백양사휴게소에서 검거, 용인으로 압송했다고 밝혔다.

전담수사팀은 지난 25일 검거된 동영상 촬영자 최씨의 휴대전화 통화내역을 분석해 강씨의 신원을 특정짓고 이날 오전부터 추적을 벌이다가 강씨가 호남고속도로를 이용해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을 포착해 백양사휴게소에 들른 강씨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경찰 조사결과 최씨는 유흥업소 종업원으로 일하던 작년 봄쯤 인터넷채팅을 통해 알게 된 강씨로부터 “몰카를 찍어오면 건 당 100만원씩 주겠다”를 제의를 받은 뒤 그해 7월 16일부터 8월 7일까지 국내 워터파크 3곳과 야외수영장 1곳에서 여성 샤워실 내부를 촬영한 혐의로 구속됐다.

실제 최씨는 강씨로부터 건당 30만~60만원을 받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고 붙잡힌 강씨의 얼굴사진을 본 최씨는 경찰에서 “이 사람이 맞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달 중순쯤 해외에 서버를 둔 한 성인사이트를 통해 국내 워터파크 여성 샤워실 몰카 동영상이 유포되자 용인 에버랜드측은 유포자와 촬영자를 처벌해달라며 지난 17일 경찰에 신고했고 용인동부서는 20일 전담수사팀을 구성해 닷새만에 최씨를 검거한 데 이어 사건을 주도한 강씨도 붙잡는데 성공했다.

/최영재기자 c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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