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레슬링의 쌍두마차 류한수(27)와 김현우(27·이상 삼성생명)가 세계선수권대회 2연패에 실패했다.
류한수는 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15 세계레슬링선수권대회 첫날 남자 그레코로만형 66㎏급에서 아쉽게 은메달을 차지했다.
류한수는 결승까지 승승장구하며 2연패에 대한 기대를 키웠으나 마지막 경기에서 독일 프랑크 스태블러에게 1-5로 졌다.
류한수는 경기 시작 2분 만에 들어던지기 기술을 허용해 4점을 내준 뒤 1점을 만회했으나, 다시 1점을 빼앗겨 무릎을 꿇었다. 그레코로만형 75㎏급에 출전한 김현우는 예선 2차전에서 복병 카자흐스탄 도스잔 카르티코프에게 2-4로 져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특히, 김현우는 내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의 전초전인 이번 대회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하면서 올림픽 메달 전망을 어둡게 했다.
한국 레슬링은 이번 대회에 김현우와 류한수를 포함해 남자 그레코로만형·자유형 각 8명, 여자부 자유형 6명이 참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