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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시, 악취 고통 2년내 해결 나선다

분뇨처리장 2017년까지 밀폐
오산천 인근 음식물자원화시설
15억 투입 악취방지시설 개선도

<속보>오산역 일대 수개월째 심한 악취로 인해 인근 주민은 물론 역 이용객들의 민원이 빗발치고 있는 것(본보 3일자 9면 보도)과 관련, 오산시가 고질적인 악취문제를 2년안에 해결하기 위한 대책에 착수했다.

13일 오산시 환경사업소가 공개한 권역별·사업장별 악취개선 상황에 따르면 인분·하수·암모니아 냄새가 발생하는 오산동 분뇨처리장과 하수처리장은 낡은 협잡물처리기 개선공사와 탈취기 추가 설치에 이어 25억원을 들여 처리장 밀폐 공사를 늦어도 2017년말(분뇨 내년 3월, 하수 2017년 말 준공) 완료한다.

오산천 건너편 누읍동 음식물자원화시설은 열교환기와 세정시설 공사를 준공했고 15억원을 들여 올해 말까지 음폐수(음식물쓰레기에서 나오는 폐수) 및 악취방지시설 개선공사가 이뤄진다.

2011년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된 누읍동 공업지역은 탈수시설 교체, 노천폐지덮개 보강 등을 마쳤다.

세교권의 화성시 폐기물소각장 악취는 내년 5월까지 악취저감 소각로 설치와 작업장 일부 밀폐를 추진하며 북부권 외삼미동 병뚜껑제조공장과 벽지공장의 악취는 올해 말까지 방풍림 조성과 고온배기연도(煙道) 연장공사, 인쇄공정 시설개선이 진행된다.

이와 관련, 곽상욱 오산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하수처리장, 분뇨처리장 탈취시설 등에 대한 보수공사가 이달 안에 완료되고 앞으로 2년 안에 하수처리장 전체가 (지붕 시설로 덮는) 옥내화되면 악취문제는 거의 완벽하게 해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곽 시장은 “음식물자원화시설 또한 소각공법의 개선으로 냄새가 거의 억제됐고 최종적인 음식물 배출 시 노면 배출 억제장치 개선으로 완전 해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오산천 주변 제지업체의 종이 하적에 따른 냄새 문제는 지난 4년간 23명의 시민악취모니터링단의 검증활동과 시설 보완으로 점차 개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곽 시장은 그러면서 “결론적으로 혐오시설 냄새는 2년 안에 거의 근본적으로 해결되고 제지회사 냄새 요인도 지속적인 감시와 시설 보완에 노력해야 한다”며 “인내심을 가지고 시민 모두가 함께 냄새문제를 극복하자”고 당부했다.

오산시는 최근 도시 관문인 오산역과 시민쉼터인 오산천 주변에 있는 환경기초시설을 중심으로 악취 고통을 호소하는 시민들의 민원이 쇄도해 대책 마련에 나섰다.

/오산=지명신기자 m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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