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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경기도 방문한 중국 방한단 3000명

본보는 지난 10일자 본란을 통해 내년 ‘수원관광의 해’를 앞둔 수원이 ‘관광 혁명’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당시 사설을 요약하면 ‘관광객들이 많이 오긴 하는데 수원에서 자고 먹고 쇼핑을 하는 대신 단체 관광객들은 화성이나 화성행궁 등 한 두 곳만 휙 둘러보곤 다른 지방 관광지로 빠져나간다는 것, 체류형 관광지여야 하지만 경유형 관광지인 것이 수원의 현실’이란 것이다. 최근 몇 년 사이에 중국 등 동남아 관광객들이 숙박을 하긴 하지만 밤늦게 와서 잠만 자곤 이른 아침 모두 수원을 빠져나간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실속이 없다고나 할까.

수원은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과 화성행궁, 전통의 수원갈비와 최근 유명세를 타고 있는 통닭골목과 순대타운 등 관광거리가 적지 않다. 특히 수원화성은 2012년 문화체육관광부가 국내 대표적인 관광지를 선정하는 ‘한국 관광의 별’ 관광 매력물 분야 문화관광자원부문에 경기도에서 유일하게 선정됐으며 올해에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등이 선정하는 ‘한국관광 100선’에도 선정됐다. 그런데 수원시는 이 매력적인 자원을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앞에서 지적한 것처럼 관광객들이 체류하며 돈을 쓸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한 프로그램과 기반시설이 필요하지만 당장 시급한 것은 지역관광의 매력을 심어줄 수 있는 홍보와 효과적인 관광객 유치 전략이다. 16일 오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3천명 중국 방한단 환영 행사를 보면서 이의 중요성을 새삼 느낀다.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염태영 수원시장, 홍승표 경기관광공사사장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중국에 진출한 국내 기업인 미건의료기 중국법인이 중국내 우수고객 3천여 명을 선발, 경기도로 보내면서 이루어진 것이다. 3천명 중국 관광객 15일에서 19일까지 4박5일 동안 경기도내에서 먹고 자고 쇼핑하면서 수원 전통시장과 에버랜드 등 도내 주요 관광지를 방문한다.

더욱 기대가 되는 것은 방한단이 씀씀이가 큰 부유층이란 것이다. 도는 도내에서의 쇼핑 외에도 숙박비, 식비 등 약 17억원을 사용할 것으로 추측한다. 더불어 메르스 여파로 침체된 관광경기도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 관계자의 말처럼 이번 행사는 기존 단순관광의 틀을 벗어났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사회공헌활동을 접목시킨 관광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다. 이번 행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돼 제2, 제3의 대규모 외국 관광단이 경기도를 방문, 국제적인 관광명소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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