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유일의 법학전문대학원인 아주대 로스쿨의 정원 대비 취업률이 전국 평균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인천의 인하대 로스쿨은 평균을 조금 상회하는 수준으로 집계돼 경인지역 로스쿨의 취업률이 기대이하로 확인됐다.
16일 김진태 국회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로스쿨 3기 정원 대비 취업률’ 현황에 따르면, 50명 정원의 아주대 로스쿨은 40명의 졸업생 중 36명이 졸업 시험에 합격해 33명만 취업에 성공, 66%의 취업률을 나타냈다.
아주대를 포함한 전국 25개 대학 로스쿨의 평균 취업률은 69.2%였으며 인하대 로스쿨은 70%의 취업률을 보였다.
특히 취업률이 높았던 로스쿨은 영남대(80%), 연세대(80%), 서울대(79.3%), 서강대(77.5%), 고려대(77.5%), 이화여대(77%) 등의 순으로 나타났고, 제주대 로스쿨(30%)이 가장 낮았다.
아주대 로스쿨은 취업자의 법조계 진출 비율 또한 전국 평균(44.9%)을 밑도는 40%만 법조인으로서 취업에 성공한 반면 인하대 로스쿨은 52%의 높은 법조인 배출률을 보였다.
김 의원은 “로스쿨 3기는 2천명이 정원이지만 학비 부담 등으로 중도에 하차하는 인원이 적지 않은데다, 졸업시험 합격자들의 취업률도 저조하고 법조인으로 취업하는 인원은 10명 중 4명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양규원기자 yk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