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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최대 道는 자랑이 될 수 없다

경기도의 상주인구가 서울시 인구를 앞질렀다. 우리나라에서 인구조사를 시작한 1925년(일제시대)이후 1955년까지만해도 경기도 인구가 서울 인구보다 많았으나 1955년 이후 반전돼 2003년까지 48년 동안 서울 인구가 경기도 인구보다 앞서있었다.
도의 지난해말 현재의 상주인구는 내국인 1천 20만 6천 851명, 외국인 5만 4천 787명으로 1천 36만 1천 638명에 달한다. 반면에 서울시는 내국인 1천 17만 4천 86명, 외국인 10만 2천 882명으로 내국인은 경기도보다 적지만 외국인은 경기도보다 많다. 그도 그럴것이 서울은 우리나라 수도인데다 정치·경제의 중심지이기 때문에 외국 공관을 비롯한 기관·상사 등에 상주하는 외국인이 많기 때문이다.
문제는 국내 최대의 인구를 가진 도가 되었다는 사실이 도민의 삶과 도정 운영에 향후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이다. 우선 긍정적면으로 보자. 외지 인구가 모여 든다는 것은 ‘살기 좋은 고장’ 이라는 반증이 된다. 또 여느 고장에 비해 인심이 좋고 배타심이 덜하다는 뜻도 포함 될 수 있다. 당장에 벌이 먹기가 쉬운 고장이라는 점도 빼놓을 수 없는 조건일 것이다. 하기야 고래로 경기도는 나라의 중심인데다 물산이 풍부하고 지정학적인 잇점이 커서 너나없이 살기를 원했던 고장임에 틀림없다.
오늘날 무분별한 개발 탓에 자연환경이 절단나고, 인심도 사나워졌으며 생활조건도 좋은 편 만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롭게 둥지를 틀고자하는 동포가 많다는 것은 아직도 경기도가 희망과 미래가 약속된 땅이라는 증거로 볼 수 있으니, 언잖게 여길 일은 아니다.
반대로 부정적인 면도 없지 않다. 인구가 1천 30만명을 넘어 섰다는 것은 도의 수용능력상 상한점에 도달한 것으로 추정할 만하다. 인구가 많아졌다는 것은 가정에 식구가 는 것과 다를 것이 없다. 가족간에 대소 문제가 생기고, 언어·민속·풍습을 왜곡시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인구가 많아진만큼 행정·주거·교통·경제·치안 문제가 현재보다 어려월질 수밖에 없다. 먹거리, 일거리 공급도 만만한 과제가 아니다.
우리는 뭐든지 많은 것을 좋아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인구가 많다는 것은 결코 자랑이 될 수 없다. 찾아오는 외래인을 막을 수는 없겠지만 고민은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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