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8호선 연장 별내선 건설사업 경기도내 구간이 내년 상반기 모두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11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8일 별내선 건설사업의 마지막 시행공구인 ‘별내선 복선전철 4공구 건설공사’ 일괄입찰 기본설계 적격심의를 벌여 태영건설 컨소시엄을 1순위로 선정했다.
도는 이달 중순까지 적격심의 결과와 조달청 개찰 결과를 종합, 별내선 복선전철 4공구에 대한 ‘실시설계적격자’를 선정할 계회이다.
도는 4공구는 설계와 공사가 동시에 진행되는 패스트 트랙(Fast-track) 공정이 포함됐다며 6공구와 함께 오는 12월 중순쯤 공사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6공구는 지난달 고려개발이 공사를 수주했다.
별내선은 8호선 암사역에서 구리 중앙선 구리역과 농수산물 도매시장, 다산 신도시를 경유해 남양주 경춘선 별내역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12.9㎞ 구간이다.
총 1조2천여억원이 투입되며 2021년 완공이 목표다.
수도권 동북부 광역교통개선책의 하나로 2005년 11월부터 추진됐으며 1년 뒤 예비타당성 심사에서 확정됐다.
그러나 도시철도로 추진할지, 광역철도로 할지 등에 대해 관계기관 간 이견이 생기고 노선에서도 갈등을 빚어 건설 사업이 늦어졌다.
6개 공구 가운데 1~2 공구는 서울시가, 3~6공구는 경기도가 맡아 건설한다.
이 가운데 3∼4공구와 6공구는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다.
도는 패스트 트랙 기법이 들어가지 않는 3공구와 기타 공사로 추진되는 5공구는 내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공정이 추진, 내년 상반기에는 별내선 복선전철의 도 공사구간 4곳이 모두 공사를 시작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도 관계자는 “별내선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남양주 별내에서 성남 모란까지 환승 없이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고, 서울 지하철 2, 3, 5호선과 분당선과의 환승이 가능해져 남양주·구리 지역에서 서울 잠실까지 이동시간이 27분가량 단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경환기자 j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