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10개년 발전계획
앞으로 10년간 경기북부 발전을 이끌 밑그림이 완성된다.
경기도는 14일 양주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에서 ‘경기북부 10개년 발전계획 정책콘서트’를 열고 경기북부 발전 종합 마스터플랜인 ‘경기북부 10개년 발전계획’을 발표했다.
발전계획의 핵심은 경기북부를 ‘한반도 번영의 중핵지대’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5대 목표와 9개 부문별 세부 전략도 구성됐다.
5대 목표는 ▲수도권 융복합 신성장 거점 ▲도농 상생 공동체 ▲생태환경과 문화관광의 보고 ▲균형발전과 대륙 연계를 위한 교통인프라 ▲통일과 번영을 준비하는 평화·협력공간 등 5대 목표도 설정됐다.
부문별로는 산업·경제에 있어서는 고양-파주, 구리-남양주, 의정부-양주 등 권역별 특화 테크노밸리를 조성하고, 경기북부의 가구·섬유 특화산업 육성을 위해 가구산업종합지원센터와 경기디자인진흥원 설립 및 섬유특구 지정을 추진한다.
또 킨텍스와 한류월드, 방송시설 등을 연계한 영상 및 문화콘텐츠 클러스터가 육성되며 지역상권 활성을 위해 구도심을 명품산업 특구지구로 육성하고, 지원센터도 설치한다.
부족한 경기북부 교통 인프라 확충은 5대 핵심도로 집중 투자, 서울~문산 및 구리~포천고속도로 조기 준공,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조기 착공 및 수도권광역급행철도 A노선 파주연장, 별내선과 진접선 연결, 무가선 트램 도입 등이 골자다.
경기북부 5대 도로는 국도대체우회도로 3호선(동두천 상패~연천 청산), 국가지원지방도 39호선(양주 장흥~광적·가납~상수), 지방도 371호선(파주 설마~구읍·연천 적성~두일), 국가지원지방도 98호선(남양주 오남~수동), 지방도 364호선(동두천 광암~포천 마산) 등이다.
고양 대곡과 남양주 양정, 양주, 구리 갈매, 가평·청평·상천, 연천 역세권 등에는 공영개발이 시범 추진되며 캠프 스탠리·케이시·홀링워터 등 미군반환공여지와 주변지역은 정부와 도, 시·군 공동의 전략적 개발이 추진된다.
문화와 관광 활성화를 위해선 연천과 포천, 철원을 아우르는 한탄강 공동발전전략이 수립되고, 가평 문화예술도시와 남양주 슬로우라이프·구리 월드디자인시티를 잇는 문화예술 특화지역도 육성된다.
특히 남북 교류와 협력의 전진기기가 될 수 있도록 DMZ 세계생태평화공원 뿐 아니라 고양과 파주, 연천, 김포 등에 통일경제특구를 유치한다.
접경지역 특별법과 조세특례제한법을 연계한 법인세 감면, 군사시설보호구역 행정절차 및 협의기준 명료화 등 규제 합리화와 함께 강원, 인천 등과 광역거버넌스를 구축해 광역사업 및 제도개선을 추진한다.
남경필 지사는 “경기북부를 통일한국을 이끌어갈 전초기지로 만들겠다”며 “북부지역이 미래를 이끌어갈 희망이 될 수 있도록 일자리창출과 경제 활성화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오는 27일 공청회를 한차례 더 연 뒤 주민 의견을 최대한 수렴, 종합적인 검토를 거쳐 12월 수립될 최종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안경환기자 j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