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지난 16일 광교 신청사 부지에서 초등학생 70명과 학부모 30명 등 100명을 초청해 청보리를 파종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참석한 초등생과 학부모들은 도농업기술원 전문가로부터 청보리 특징, 파종 방법, 흙 덮는 방법 등을 배우고 파종행사에 참여했다.
청보리 파종은 신청사 개방사업의 일환이다.
도는 지난 9월23일 신청사 부지 개방사업 추진을 발표하면서 신청사 부지 11만8천200㎡ 가운데 청사와 융복합단지·공공업무단지 등 건축물이 들어서는 8만5천200㎡에 청보리와 호밀을 파종, 임시화단으로 조성키로 했다.
또 내년 봄(3월)에는 청보리 일부를 베어낸 뒤 유채를 심어 산책로, 포토존 등을 조성해 도민에게 개방할 예정이다.
3만3천㎡ 규모의 잔디광장은 내년 3월 잔디를 심어 뿌리가 자리를 잡는 내년 6월쯤 개방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파종 체험행사는 도심지 학생들에겐 색다른 추억과 경험을, 학부모들에겐 어릴 적 보리밭을 거닐던 향수를 제공했다”며 “내년엔 청보리 타작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로 도민과 즐거움을 나눌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청보리 타작 등 축제가 끝나면 청보릿대를 도내 축산농가 사료 등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안경환기자 j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