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수가 감소하고 김장김치의 이용기간이 줄면서 평균 김장량이 줄고 있다.
온갖 재료를 준비해 며칠 동안 공들여 김장하던 과거와는 달리 절임배추와 시판 양념을 이용하는 주부가 늘고 있다.
23일 종합식품기업인 대상FNF 종가집이 지난 1∼7일 648명의 주부를 대상으로 블로그를 통해 설문조사한 결과, 이 중 69%가 김장을 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김장을 하겠다고 답변한 주부 중 예상하는 김장 배추 양에 대해서는 10∼20포기라고 답변한 주부가 38.4%로 가장 많았고 10포기 이하(19.7%)가 그 뒤를 이어 김장량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얼마동안 먹을 김장 김치를 담그느냐는 질문에는 ‘3∼6개월’이라고 답한 비율이 69%로 나타나 ‘6개월∼1년’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74.2%였던 2011년과 비교하면 김장 김치를 먹는 기간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절임배추를 구입해 김장을 하는 방식이 보편화돼 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절임배추를 구입한 후 양념 속만 직접 만든다는 답변이 49.6%, 절임배추와 양념을 모두 구입해 버무리기만 한다는 답변이 11%로 나타나 절임배추를 구입하는 주부의 비율이 60%를 넘어섰다.
한편, 김장을 하지 않겠다는 주부들은 그 이유로 적은 식구 수(34%), 김장이 힘들어서(34%), 시간 및 여력 부족(18%)을 꼽았다.
김장 예상 시기에 대해서는 11월 중순(42.4%), 11월 말(32.9%) 순으로 나타나 11월 중순∼11월말 사이에 김장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