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20 (목)

  • 흐림동두천 -0.4℃
  • 맑음강릉 7.0℃
  • 흐림서울 3.3℃
  • 흐림대전 3.3℃
  • 맑음대구 0.8℃
  • 맑음울산 2.6℃
  • 구름많음광주 4.9℃
  • 맑음부산 4.4℃
  • 흐림고창 3.0℃
  • 구름조금제주 10.5℃
  • 흐림강화 2.8℃
  • 흐림보은 -0.6℃
  • 흐림금산 1.2℃
  • 맑음강진군 1.5℃
  • 맑음경주시 2.3℃
  • 맑음거제 3.7℃
기상청 제공

“장애인 수영 강자…MVP 도전하고 싶어요”

수영 남자 자유형 지적장애 2관왕
이 인 국 (안산시장애인체육회)

 

“4년 전부터 매년 전국장애인체전에 출전해 다관왕과 함께 한국신기록 등 많은 기록을 세웠지만 한 번도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적이 없는 데 이번 대회에서는 5관왕에 등극해 MVP에 도전하고 싶어요.”

29일 강원도 춘천국민체육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제3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수영 남자 자유형 100m S14(지적장애) 결승에서 54초78로 한국신기록(종전 55초12)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전날 자유형 200m 1위에 이어 2관왕에 오른 이인국(안산시장애인체육회)의 소감.

자폐성 장애를 안고 있는 이인국은 지난 7월 영국에서 열린 2015 국제페럴림픽위원회(IPC)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배영 1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하고 9월 에콰도르에서 열린 2015 세계지적장애인올림픽 수영에서도 4관왕에 오르는 등 세계무대에서도 통하는 장애인 수영의 강자로 이번 대회에서도 이미 금메달을 획득한 자유형 100m와 200m는 물론 앞으로 있을 배영 100m와 400m 계영, 400m 혼계영에서도 우승을 노리고 있다.

이인국은 지난 1일 에콰도르에서 입국한 이후 매일 인천과 서울 잠실을 오가며 수영 4시간, 체력훈련 2시간 등 하루 6시간동안 조순영 수영코치와 강별 헬스트레이너와 함께 맹훈련을 하며 이번 대회를 준비해왔다.

국제무대에서도 1,2위를 다툴 정도로 세계적인 선수지만 4년 동안 출전한 전국장인체전에서는 MVP에 오른 적이 없어 올해 만큼은 최우수선수상을 받고 싶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경래·배숙희 씨(52) 사이에 1남1녀 중 둘째인 이인국은 아버지와의 약속은 꼭 지킨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

/정민수기자 jms@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