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비경제활동인구 중 20대와 여성의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경기연구원이 발표한 ‘경기도 비경제활동인구의 노동시장 유인 정책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도내 비경제활동인구는 전체(1천570만명)의 23.3%인 366만4천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008년 345만4천명에 비해 21만명이 증가했다.
성별로는 남성(118만9천명) 보다 여성(247만5천명)의 비경제활동인구가 더 많았다.
연령별로는 65세 이상(88만2천명·24.1%)을 제외하면 20대(53만7천명)가 14.7%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30대(49만명·13.4%), 50대(42만7천명·11.7%), 40대(40만4천명·11.0%) 등의 순이었다.
학력별로는 고졸(143만5천명·39.2%), 중졸 이하(140만3천명·38.3%), 대졸 이상(58만6천명·16.0%), 전문대졸(24만1천명·6.6%) 등의 순이었다.
비경제활동증가율은 베이비부머세대인 50대가 2008년 33만1천명에서 지난해 42만7천명으로 29.0%(9만6천명)가 늘어 가장 가파랐다.
20대와 30대는 각각 14.2%, 8.4% 하락했고, 40대는 1.3% 늘었다.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근로활동 가능성이 높은 잠재경제활동인구(잠재취업가능자+잠재구직자)는 남성(47.8%)보다는 여성(52.2%)이, 연령별로는 20대(34.4%)가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대(40.5%)와 전문대졸 이상 고학력자(43.4%)의 잠재경제활동인구 비중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의 비구직 이유는 임금과 근로조건 미스매치가 가장 크다고 경기연은 설명했다.
또 전공과 경력 미스매치, 교육·기술·경험부족, 육아·가사, 노동수요 부족 등도 원인으로 꼽혔다.
이에 경기연은 이들을 고용시장으로 유도할 수 있도록 취업여건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정훈 경기연 연구위원은 “비경제활동인구의 노동시장 유인을 위해 모든 단계의 이력정보와 비경제활동인구의 상태를 통합관리하기 위한 ‘경기도형 통합인력관리정보시스템(가칭)’ 구축, 청년 구직 단념을 막기 위한 ‘경기도형 청년고용보장제(가칭)’ 도입 등 계층별 특성에 맞는 정책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경환기자 j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