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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2차대전 영웅, 드골장군은 군인으로서 뿐만 아니라 정치인으로서도 탁월한 능력을 발휘 10년동안이나 프랑스의 정치판을 드골체제 속에 묶어두는 수완을 보였다. 그러나 드골정치의 진정한 가치는 전혀 다른 데 있다. 바로 ‘나설 때와 물러날 때’를 정확히 판단, 정치적 결단력의 상징이 되었다는 점이다.
1968년 이른바 ‘5월 위기’로 10년에 걸친 드골체제의 기반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6월 총선거에서는 드골파가 승리하였으나, 1969년 4월 지방제도와 상원의 개혁에 대한 국민투표에서 패배하고 말았다. 결국 드골은 10년 동안의 정치역정을 뒤로 하고 결연하게 정계은퇴를 선언, 대통령직을 사임하고 야인의 길을 걸었다.
최근 우리나라 국회의원들의 불출마 선언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한나라당에서 촉발된 현역 의원의 불출마 선언은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으로 퍼져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불출마의 이유도 각양각색이다. 떠날 마음은 없지만 여론과 당내의 곱지않은 시선을 참지 못해 등 떠밀리다시피 불출마 대열에 합류하는 의원이 있는가 하면, 전도요원한 젊은 의원이 정치권의 들러리 생활을 청산하겠다며 전격 불출마선언하기도 한다.
또한 불법정치자금 문제에 연루, 구속돼 어쩔 수 없이 출마를 포기하는 의원이 있는가하면, 비리 연루 의혹을 받은 끝에 정계은퇴라는 정치적 결단으로 죄값을 대신하려는 속내를 보이는 의원도 있다.
그러나 정치인들의 은퇴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선은 여전히 곱지 않다. 정계은퇴가 마치 부정부패에 대한 면죄부인양 이용되고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어디 그뿐인가. 정작 은퇴해야 할 정치인들은 여전히 버팅기고 있는데다 설령 정계은퇴를 선언했다가도 그를 번복하는 예를 숱하게 봐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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