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기농 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경기도내 로컬푸드(local food) 직매장의 매출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컬푸드란 장거리 운송을 거치지 않은 지역 농산물을 의미한다.
지역에서 생산된 농식품의 유통단계를 최소화해 생산자인 농민에게는 안정적 판로를 제공하고, 소비자에게는 당일 수확해 신선하고 안전한 농산물을 싼값에 공급한다.
4일 경기도와 각 시·군 등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김포, 안성, 양평, 평택, 화성, 고양, 포천, 이천, 안산, 용인, 파주 등 도내 11개 시·군에서 17개의 로컬푸드 직매장이 운영되고 있다.
로컬푸드 직매장의 올해 매출액은 현재 367억8천100만원에 달한다.
양평 친환경 로컬푸드 직매장의 경우 2013년 개장 첫해 2억7천800만원이던 매출액이 지난해 8억8천700만원, 올 10월 현재 13억7천200만원으로 급증했다.
또 평택 직매장도 2013년 1억8천900만원에서 올해 10억5천300만원으로 5.5배 성장했다.
지난 6월 화성시 능동에 개장한 화성시 로컬푸드2호점은 개점 5개월만에 5만명의 방문객이 찾으면서 매출액 9억원을 넘겼다.
지난해 4월 화성시 봉담읍에 문을 열어 누적 방문객 23만명, 매출액 50억원을 기록한 화성시 로컬푸드1호점의 인기에 버금한다.
최근 로컬푸드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직매장의 매출액도 함께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도는 오는 2018년까지 로컬푸드 직매장을 100곳으로 확대키로 하고, 현재 기본계획을 수립중이다.
특히 100억원을 들여 로컬푸드 레스토랑, 카페, 가공센터, 체험장, 교육장 등 로컬푸드를 원스톱(one stop)으로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공간인 ‘로컬푸드 몰(mall)’도 조성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48억원을 들여 로컬푸드 직매장 설치비 지원사업, 연중 생산체계 구축사업, 생산자 조직화 교육, 직매장 리모델링 사업, 농산물 안전성 관리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로컬푸드에 대한 인기는 앞으로 점점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로컬푸드 직매장을 더 늘려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경환기자 j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