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의 존재 부각시켜 누이·어머니 등 대입
전쟁 통해 잃어버린 꿈·희망 되찾는 이야기
부평구문화재단은 오는 13~14일 부평아트센터 해누리극장에서 창작뮤지컬 최고의 기대작으로 주목받고 있는 ‘여신님이 보고 계셔’를 선보인다.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는 한국 전쟁이 발발하던 시대를 배경으로 6명의 병사들이 무인도에서 고립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6·25 한국전쟁이라는 암울한 소재를 가지고 캐릭터들의 관계를 통해 절망, 아픔, 상처 등 부정적인 감정들을 긍정의 감정으로 변화시키는 과정을 보여주며, 관객들에게 따스함, 평안함, 희망의 감동을 전달한다.
‘여신님이 보고 계셔’는 타인에 의해 총대를 겨눠야 했던 그들이 전장에서 잠시 떨어진 무인도라는 공간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보듬으며 진한 우정을 쌓아간다.
또 처음에는 살기 위해 여신의 존재를 믿는 것처럼 행동했지만 차츰 여신의 존재에 그리웠던 첫사랑, 누이, 어머니를 대입하며 전쟁 속에 잃어버렸던 꿈과 희망을 되찾게 된다.
여섯 남자의 능청스러운 연기와 웃음과 함께 느낄 수 있는 감동의 이야기로 120분이 꽉 채워지며 난파된 배, 군사물품들과 꽃, 나무 등으로 상반된 이미지가 절묘하게 표현돼 무대를 한층 더 조화롭게 꾸민다.
‘여신님이 보고 계셔’는 2011 CJ Creative Minds 선정을 시작으로 2012 서울뮤지컬페스티벌 예그린앙코르 최우수선정작으로 뽑혔으며, 2014년 9월에는 일본 세타가야 퍼블릭 씨어터에서 성공적으로 공연을 마쳐 한류 콘텐츠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등 수많은 대극장 라이선스 공연들 사이에서 이례적인 흥행 신화를 이뤄낸 창작 뮤지컬로 평가 받고 있다.
재단 관계자는 “더욱 새로워진 모습으로 인천지역 관객들을 찾아 마음을 울리는 감동과 희망의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3일(금) 오후 8시, 14일(토) 오후 3시. 전석 3만5천원.(문의: 032-500-2000)/인천=류정희기자 rj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