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9 (토)

  • 흐림동두천 23.0℃
  • 흐림강릉 20.8℃
  • 서울 27.9℃
  • 구름많음대전 28.0℃
  • 흐림대구 27.6℃
  • 구름많음울산 25.5℃
  • 구름조금광주 28.6℃
  • 구름조금부산 28.2℃
  • 구름조금고창 28.4℃
  • 구름많음제주 29.8℃
  • 흐림강화 26.6℃
  • 구름많음보은 23.2℃
  • 구름많음금산 27.2℃
  • 구름많음강진군 29.6℃
  • 구름많음경주시 26.8℃
  • 맑음거제 28.6℃
기상청 제공

야구 대표팀, 강호 도미니카 넘어야 산다

일본전 완패로 분위기 가라앉아
8강 토너먼트 위해 반드시 잡아야
베테랑 선수 많아 쉽지 않은 승부

 

일본의 ‘괴물투수’ 오타니 쇼헤이(21·닛폰햄 파이터스)를 넘지 못하고 개막전에서 완패한 한국 야구 대표팀이 이제 중남미의 야구 강호 도미니카공화국과 격돌한다.

대표팀은 11일 대만 타이베이 타오위안 구장에서 2015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 12 B조 조별예선 두 번째 경기에서 도미니카공화국을 상대한다.

일본전 완패로 가라앉은 대표팀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8강 토너먼트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서 반드시 잡아야 하는 경기다.

국제야구연맹(IBAF) 세계 랭킹이 6위로 한국(8위)보다 두 계단 높은 도미니카공화국은 야구 선수 수출이 국가의 주된 수출이라고 할 정도로 메이저리그는 물론 한국프로야구에서 뛰는 외국인 선수들이 미국 다음으로 많다.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복병’ 네덜란드에 두 차례나 덜미를 잡히며 이변의 희생양이 됐지만 2013년 WBC에서는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비록 이번 대회에는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 포함된 선수들이 출전하지 못하지만, 메이저리그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 선수들이 많이 포진한 데다 워낙 야구 저변이 넓은 국가라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가장 주의해야 할 선수로는 내야수 페드로 펠리스(40)가 꼽힌다. 2008년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월드시리즈 우승 멤버인 펠리스는 2000년부터 2010년까지 11년 동안 메이저리그 통산 140홈런, 598타점을 기록한 강타자다.

도미니카공화국전 선발 등판이 유력한 이대은 또는 장원준으로서는 펠리스 외에도 메이저리그 주전 포수 출신인 미겔 올리보(37)를 경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올리보는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에서 뛰었다. 통산 1천124경기에서 타율 0.240에 145홈런을 기록했으며 2004년과 2006~2012년 등 8시즌 동안 두자릿수 홈런을 쏘아 올렸다.

펠리스와 더불어 전성기는 지났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뛰어난 투수 리드와 블로킹 능력은 여전해 도미니카공화국 마운드의 위력을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나머지 야수들은 마이너리거들로 구성됐다. 대부분 더블 A에서 트리플 A 수준의 타자들로 타격의 정교함은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중남미 선수의 특유의 파워를 장착하고 있기에 실투를 조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투수 가운데 경계 대상 1호는 우완 투수 대니얼 카브레라(34)다. 메이저리그에서만 162경기(선발 155경기)에 등판해 48승 65패 평균자책점 5.10을 기록한 카브레라는 일본프로야구에서도 2년 동안 뛴 경험이 있다.

아시아 야구에 정통한 카브레라가 한국전 선발로 나온다면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국내 야구팬들에게 친숙한 이름도 있다. 2010년부터 2년 동안 한화 이글스에서 활약했던 투수 훌리오 데폴라(33)다. 하지만 데폴라의 두 시즌 통산 성적은 7승 15패 3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4.81로 그다지 인상적이지는 않았다.

올 시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산하 트리플 A에서는 48경기에 등판해 5승 3패 10세이브 평균자책점 4.08을 기록했다.

대표팀으로서는 맞대결 하루 전날인 10일 열리는 도미니카공화국-미국전에서 상대의 전력 점검이 꼭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연합뉴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