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보증기금(이사장 배영식)은 중소기업 신용평가지표로 활용되고 있는 기업신용평가시스템(CCRS : Corporate Credit Rating System)이 시행 3년째를 맞아 생산성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데다 대표적인 중소기업 신용판단지표로서 정착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신보는 5천만원 이상인 기업에 대해 신용보증을 지원하는 경우 CCRS 평가등급정보를 활용, 전결권 및 보증한도를 차등화하는 한편, 어음보험 등 내부업무에 활용하고 있다. 또한 인터넷(www.cretop.com)을 통해 금융기관, 기업체 등에 제공해 정확한 여신심사와 기업경영의 의사결정에 활용하도록 하고 있다.
신보는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2.9%(잠정치)로 2002년의 6.3%에 비해 3.4%p 하락하고 중소제조업 가동률이 68%에 머무는 등 전반적인 경기침체상태 속에서도 CCRS를 적용해 11조 3천34억원의 보증을 지원했다. 이는 2000년의 CCRS 적용대상 보증지원금액 5조 7천744억원 보다 95.8% 증가한 금액으로 같은기간에 보증공급액 규모가 43.5%가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52.3%p가 높은 것이다.
또한 CCRS에 의한 심사방법 표준화로 보증심사 소요기간은 도입 전 6.8일보다 1.4일 단축한 5.4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영업점 실무자들의 심사능력 균질화로 보증심사관련 민원이 2000년 96건에서 2003년 64.6% 감소한 34건으로 집계되는 등 고객서비스가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보는 또한 2003년 어음부도율이 0.08%(02년 0.06%보다 0.02% 상승)를 기록하는 등 경기침체상태가 계속되었지만, CCRS 도입으로 사고율이 도입 전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감소하는 등 보증건전성 제고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신보 관계자는 “현재 5천만원 이상 보증기업에만 CCRS를 적용하고 있으나 향후 신보를 이용하는 전 중소기업으로 확대 적용하는 한편, 매입 매출처에 대한 신용평가정보 등 기업간 거래위험을 평가에 반영함으로써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중소기업 신용평가시스템으로 정착,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