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0일 남양주에 거주하는 A씨는 지인과 사소한 말다툼을 하던 중 폭행을 당해 비장이 파열되는 중상해를 입었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간경화를 앓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당시 A씨는 장기의 출혈이 있는 상태에서 혈액이 응고가 되지 않아 하루 총 1천200㏄ 이상의 수열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었으나 경제적으로 힘들어 수혈을 받지 못하고 있었다.
이러한 A씨의 사연을 알게 된 경기2청 피해자보호팀은 남양주경찰서 청문감사관실과 ‘사랑의 헌혈증서 모으기’ 운동을 벌이고, 동료 경찰관들로부터 헌혈증을 기부받았다.
그 결과, 2주 동안 총 295장의 헌혈증서가 모여 A씨에게 전달됐고, A씨는 수혈료를 전액 감면받을 수 있었다.
A씨는 “십시일반으로 도와주신 주변의 손길이 가족들에겐 작은 희망이 되었다”며 “모두 빚이라 생각하고 더욱 더 열심히 살겠다”고 말했다.
/남양주=이화우기자 lh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