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은 ㈜비제이씨, 한국농어촌공사, 안전성평가연구소와 ‘베트남 내 고엽제 다이옥신 문제 해결’을 위한 4자 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1급 발암물질인 고엽제 다이옥신은 베트남 전쟁 당시 살포돼 베트남 영토 300만㏊를 오염시킨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해당 오염지역은 현재까지도 기형아 발생, 환경 파괴, 경제 위협 등의 사회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4자 간 업무협약으로 이달 하반기부터 다이옥신 정화를 위한 베트남 내 현지 실증 테스트를 추진하기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
현지 실증 테스트에서는 KIOST와 ㈜비제이씨가 ‘미생물을 이용한 토양 내 다이옥신 분해 기술’을, 안전성평가연구소는 ‘토양 내 다이옥신 분석 기술’을 제공하며 한국농어촌공사는 현지 시료 채취 및 현장적용공법 실용화 등을 담당하게 된다.
권개경 KIOST 생물·생태계연구본부장은 “국내기술로 개발된 미생물을 이용한 환경정화 기술이 실증테스트에서 검증될 경우 베트남의 국가 숙원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해답이 될 수 있고 또한 이를 통해 상당한 경제적 가치도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안산=김준호기자 jh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