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궁(35·수원시청)이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이 총출동한 ‘2015 LG U+ 3쿠션 마스터스’에서 역대 최대 상금의 주인공이 됐다.
강동궁은 12일 서울 여의도 IFC 몰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네덜란드의 딕 야스퍼스를 40-37로 누르고 챔피언에 등극했다.
강동궁은 역대 최대 규모인 총상금 1억1천만원이 걸린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상금 5천만원을 거머쥐었다. 이는 3쿠션 단일 대회 사상 역대 최대 우승 상금이다.
준결승에서 세계 랭킹 1위 토브욘 블롬달(스웨덴)을 누른 강동궁은 야스퍼스(3위)를 맞아 초반 9-0까지 앞섰으나 10이닝째에 역전을 당한 이후 17-24로 끌려갔다.
그러나 이후 12점을 몰아치며 전세를 뒤집은 뒤 야스퍼스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며 18이닝 만에 40점에 도달, 우승을 차지했다.
강동궁은 대회 첫날 저녁 급성 장염으로 응급실까지 다녀오는 와중에도 투혼을 발휘하며 정상까지 올라 화제를 모았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