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합으로 읽는 과학 이야기를 다룬 이 책은 상식 속의 과학 이야기들이 생생한 체험을 통해 상식 밖의 과학 세상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책은 우리 곁에 친구처럼 가까이 있기도 하고 전문가들만 하는 어려운 분야로 느껴지기도 하는 과학에 대해 과학은 결코 멀리 있는 것이 아니고, 늘 우리 곁에 있음을 경험하게 해 준다. 하늘의 별을 보고 천문학자를 꿈꾸었던 어린 시절의 이야기, 개미 뒷꽁무니를 입에 대보고서 신기해하는 어린애가 도라지꽃을 붉게 물들였던 이야기, 비 내리는 날 마당에 흘러가는 빗물을 통해 삼각주를 경험하고 모래 속 철가루를 자기력으로 풀어간 이야기는 물론 파마의 역사와 원리, 커피에 담긴 과학과 문화 등 우리에게 친숙한 이야기를 통해 ‘융합적인’ 사고를 기르기에 꼭 필요한 내용들이 흥미롭게 전개된다.
책은 과학은 놀이이고, 이야기라고 말한다.
과학적인 앎은 일상적인 지식과는 다르다. 과학적 앎은 일상적 앎보다 정밀성과 신뢰성이 우수할 뿐 아니라 전체를 한 눈에 내다볼 수 있는 ‘통합적 앎’을 의미한다.
때문에 저자들은 어떤 사물이나 현상을 마주할 때 철학적 질문을 던져봄으로써 사색하고, 그 결과 통찰에 다다르게 되는 과학적 앎을 실천해보기를 희망한다.
저자들은 “뉴턴을 위대하게 만든 것은 ‘모르는 것’이었다. 모르기에 그는 늘 알고자 하는 호기심으로 가득했고, 끊임없이 알고자 했기에 세상을 바꾸는 위대한 결과를 만들어냈다”며 “과학을 읽고, 공부하고, 과학을 말하는 사람들에게 가슴이 따뜻한 이야기로 이 책이 남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장선기자 kjs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