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 감독은 라오스전을 하루 앞둔 16일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우리 조의 상황을 본다면 물론 한국이 당연히 유리한 상황이지만 라오스는 원정에서 대량실점했지만 홈에서는 2골 이상 내주지 않았다. 쉽게 이긴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무엇보다 내일도 이기겠다는 생각으로 나설 것이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전승하고 있고 올해 1패만 했다. 결국 우리와의 싸움”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라오스가 홈에서 잘한다기보다는 원정에 나선 팀들의 준비 상황이 경기력에 더 영향을 준 것 같다”며 “우리는 항상 홈에서 경기한다는 자세로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또 대표팀의 완성도에 대해 “지금 대표팀이 2년 뒤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예측하기 쉽지 않다. 지금 젊은 선수들이 경기에 계속 나가고 경험을 쌓다 보면 앞으로 좀 더 좋은 선수가 될 것”이라며 “지난 1년 동안 대표팀에는 ‘자신감’이 생겼다. 계속 좋은 성적을 거두고 많이 이기는 과정에서 선수들이 배움의 자세를 가진 게 긍정적이다. 지난 1년간 이런 면이 크게 달라졌다”고 전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끝으로 “축구라는 것은 변수가 많다. 무엇보다 단계적으로 팀을 준비해 나갈 것이다. 최종예선에 올라가면 이란, 이라크, 일본 등 월드컵 2차 예선보다 강팀을 만나야 한다. 당연히 지금보다 어려운 상황이 올 것이다. 단계적으로 맞춰서 준비하겠다. 지금 중요한 것은 매 경기 이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라오스는 월드컵 2차 예선 G조에서 1무5패로 최하위에 머물며 최종예선 진출이 이미 무산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