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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덕의 ‘허리부상 투혼’ 승리 부른다

한국전력 분위기메이커 톡톡
아파도 환호성 지르며 경기
선수들 덩달아 파이팅 도움

 

프로배구 남자부 수원 한국전력의 레프트 공격수 서재덕(26·사진)이 팀 내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서재덕은 지난 16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프로배구 남자부 서울 우리카드와의 홈 경기에서 허리가 안 좋은 상황에서도 8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서재덕은 이날 허리 때문에 선발명단에서 제외됐지만 팀이 1세트를 승리한 뒤 2세트 들어 범실을 10개나 쏟아내며 집중력이 흐트러진 모습을 보이자 3세트 1-2로 뒤진 상황에서 긴급 투입됐다.

코트에 나선 서재덕은 곧바로 공격을 성공시켜 2-2 동점을 만들었고 특유의 파이팅 넘치는 모습을 보이며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한국전력은 서재덕이 투입된 이후 3세트와 4세트를 내리 따내며 우리카드에 세트스코어 3-1로 승리를 거뒀다.

신태용 한국전력 감독은 경기 후 “서재덕이 3세트에 들어와서 많은 도움이 됐다. 허리 경련이 일어나서 웬만하면 안 넣으려고 했는데, 들어와서 자기 역할을 발휘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신 감독은 이어 “팀에서 제일 파이팅을 하는 선수가 전광인과 서재덕이다. 그러니까 세터 권준형도 덩달아서 신나 한다”면서 “재덕이는 명랑 쾌활하고 광인이는 승부사 기질이 있다. 둘이 성격부터 잘 맞는다”며 서재덕의 밝은 성격이 팀 조화를 이루는 촉매제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전광인도 “서재덕이 뛰어다니면 분위기가 달라진다. 워낙 밝은 성격이어서 옆 사람까지 밝게 해주니까 힘이 나고 재밌다”며 “코트에서 재밌게 경기를 풀어나가는 데 도움을 준다. 결혼을 하고 가장이 되면서 조금 진지해지려나 생각을 해봤는데, 안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서재덕은 허리 부상에도 “너무 한결같아서 문제”라며 장난스러운 미소를 지은 뒤 “감독님께서 관리해주시고 치료를 받으면서 운동하니까 곧 괜찮아질 거라고 생각한다”며 긍정적인 자세를 보였다.

경기력뿐 아니라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서재덕표 명랑함’이 신 감독과 한국전력 선수들을 흐뭇하게 만들고 있다.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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