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농업인들과 어울리며 정보도 나누고 전문교육도 받을 수 있어 정말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경기농업대학 농업CEO양성과 이병각(56) 씨는 19일 지난 9개월간의 교육과정을 마친 뒤 이같이 소회를 밝혔다.
그는 이날 오전 경기도농업기술원 농업과학관에서 열린 ‘제5기 경기농업대학’ 졸업식에서 졸업생 대표로 나섰다.
이병각 씨는 성남에서 9천917㎡ 규모의 버섯농장을 운영하면서 친환경 농업에 관심을 갖고 교육에 참가했다.
이 씨는 “올 초 지인으로부터 경기도농업기술원의 농업인 교육과정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친환경 버섯 재배를 위한 전문지식을 쌓고 싶은 생각에 경기농업대학에 입학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농업대학은 곤충산업과, 스마트농업과, 농업강사양성과, 농업CEO양성과 등 4개 학과에 맞춤형 교육으로 체계적으로 진행돼 관련 전문지식을 익히는 데 큰 도움이 됐다”며 “농기원 직원들과 연구원들도 교육생들의 질문 하나 하나에 세심하게 답변을 해줘 크게 감명받았다”고 덧붙였다.
특히 교육과정에 함께 참여한 도내 농업인들과의 활발한 정보교류가 유익한 시간이 됐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 씨는 “평소 농사를 지으면서 다양한 작목의 농업인들과 접할 시간이 많지 않았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새로운 정보와 지식도 알게 돼 개인적으로 많은 공부가 됐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번 과정에서 익힌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시민 모두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친환경 버섯 재배에 매진하겠다”라며 향후 포부를 밝혔다.
한편, 도 농기원은 전문 농업인 인재양성을 위해 지난 2011년부터 경기농업대학 1기 교육과정을 개설해 5기까지 총 530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윤현민기자 hmyun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