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이 제17대 총선출마와 관련 공천신청을 했지만 중앙당에서 자동 탈락시켰다며 거세게 반발했다.
3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 김문수 위원장은 지난 달 29일 여성공천심사후보자 간담회서 “시도의원 가운데 초선의원에 대해서는 이번 총선 경선후보에서 제외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성남 수정에 공천을 신청한 강선장 의원과 중원구에 신청한 김현욱 의원은 경선후보에서 자동탈락된 것으로 확인됐다.
김현욱 의원은 “무조건 초선의원이라고 경선후보에서 배제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지만 중앙당의 결정을 따르겠다”며 “그러나 중앙당에서 공식발표해야 무소속으로 출마할지 총선출마를 포기할지 결정할 것 아니냐”며 거세게 반발했다.
그러나 함진규 의원은 “출마지역의 지구당 위원장이 건제한 상황이라면 초선의원을 배제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상황이라면 굳이 탈락시킬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특히 강선장 의원은 “어떤 이유든지 초선의원이라는 이유만으로 경선에서 탈락시키는 것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으며 탈당도 불사하겠다”고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신보영 의원(안양) 역시 탈당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문수 공천심사위원장은 “현재 공천을 신청한 이들 의원들은 1년 6개월의 짧은 경력의 초보정치인”이라며 “우선 지방정치에 더욱 매진할 때”라고 배제 이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