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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칼럼]겨울철 건강은 고혈압 관리로부터

 

지난주 첫 눈이 내리고 갑자기 추워졌다. 추운 날씨는 건강에도 영향을 주는데 혈압을 오르게 하여 심장병 발생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혈관의 압력을 말하는 혈압은 신체활동, 감정에 따라 정상인에서도 늘 변화하고 나이에 따라서도 변하는데 수축기 혈압은 나이가 들수록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혈압의 기준은 120/80㎜Hg 이하를 정상혈압이라 하고, 140/90㎜Hg 이상인 경우는 고혈압이라 한다. 이 중간에 있는 혈압군은 고혈압 전단계라고 하여 향후 고혈압 발생이 2∼3배 정도 높다고 알려져 있다. 아주 흔한 질환으로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 3명 중 한 명이 고혈압이며 노령화가 진행되고 있어 앞으로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유발 원인은 아직 잘 모르지만 대부분은 본태성 고혈압이라 하여 가족력, 과도한 염분 섭취, 비만증, 정신적 스트레스, 특정 약물, 연령의 증가, 과도한 흡연, 음주, 운동부족 등 여러 가지 복합요인에 의해서 발생하고, 나머지 소수에서만 신장질환이나 종양 등 특수 원인에 의해서 발생한다.

고혈압은 대부분은 증상이 없으며 일부에서만 ‘뒷골이 땡긴다’, ‘어지럽다’ 등의 증상을 호소하나 혈압의 정도와 증상은 연관성은 없다. 그럼으로 정규적으로 혈압을 재보는 것이 고혈압 발견에 제일 중요하다. 증상이 없는 고혈압도 꼭 치료해야 하는데, 그 이유는 고혈압 자체가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합병증으로는 뇌졸중, 뇌출혈, 허혈성 심장병, 심부전, 만성신부전 등이 있는데 적절하게 혈압을 낮추면 이러한 합병증도 예방할 수 있고, 이로 인한 사망도 막을 수 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최근 한 연구에 의하면 현재 우리나라는 전체 고혈압 환자의 약 50%이하에서 고혈압을 치료하고 있고, 특히 당뇨와 신부전이 동반된 경우는 약 20%에서만 적절하게 치료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어 앞으로 더 적극적인 혈압 치료가 필요할 것 같다.

고혈압은 어떻게 치료해야 하나? 치료는 생활요법과 약물요법으로 나눌 수 있다. 생활요법으로는 싱겁게 먹고, 신선야채나 과일을 많이 먹고, 기름진 음식을 적게 먹도록 해야 하며, 정상 체중 유지를 위하여 노력해야 한다. 또한 걷기, 등산, 수영, 에어로빅, 자전거 타기 등의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이 좋은데 하루 약 30분 정도 자신의 체력에 맞게 해야 한다. 특히 날씨가 쌀쌀해지면 새벽 운동보다는 따뜻한 오후에 운동을 권하고 싶다. 그 외에 금연, 금주를 권하며 허용되는 술의 양으로는 소주로는 2잔 이내가 좋고 여자와 마른 남자는 1잔 정도가 적당하며 폭주는 절대 금물이다. 또한 나름대로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도 혈압을 조절할 수 있는 한 방법이다. 꾸준하고 철저한 생활요법은 혈압을 떨어뜨려 고혈압을 예방할 수도 있고 치료의 효과를 증가시켜 약을 중단할 수 있게도 해 준다. 약물요법은 담당의사와 상담하여 전적으로 결정되는데 과거보다는 심장이나 신장을 보호할 수 있는 좋은 약재들이 개발되어 치료 성적이 높아지고 있다. 고혈압 약은 평생 먹어야 된다는 잘못된 믿음으로 알고는 있어 병원에 진료를 하지 않는 분들이 계신데 고혈압은 잘 알고 치료한다면 유병(有病)이지만 장수(長壽)할 수 지름길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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