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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검찰총장 퇴임…"따뜻한 가슴이 국민에게 더 감동"

검찰총장 임기제가 도입된 지난 1988년 이후 7번째로 2년 임기를 채운 김진태(63·사법연수원 14기) 검찰총장이 1일 30년 검사 생활을 마감했다.

이날 오전 11시 대검찰청 별관 4층 대강당에서 검사와 직원, 가족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퇴임식에서 김 총장은 “즐거웠던 순간이든 어려웠던 순간이든 그에 상관없이 늘 스스로의 마음을 다잡고 노심초사하면서 미력이나마 최선을 다하려고 했다”고 퇴임사를 시작했다.

이어 김 총장은 “여러분에게는 우리 사회의 법질서를 확립하고 부정부패를 척결해야 할 중차대한 책무가 주어져 있다”며 “우리 사회에는 여러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견해가 대립해 여러분을 힘들게 할 수도 있지만 의연하고 당당하게 신성한 소명을 완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총장은 또 “범죄혐의 유무는 명명백백하게 제대로 밝히되 살리는 수사를 해야 한다”며 “아집과 타성을 버리고 법과 원칙에 따라 바르게 처리하되 세상 사는 이치와 사람 사는 정리에도 부합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냉철한 머리도 중요하지만 따뜻한 가슴이 국민에게 더 감동을 줄 수 있음을 잊지 말기 바란다”면서 서정주 시인의 ‘연꽃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를 읊은 뒤 퇴임사를 마쳤다.

김 총장은 1985년 광주지검 순청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해 인천지검 특수부장, 대검찰청 중수2과장·형사부장, 서울북부지검장, 대구지검장, 대전고검장, 서울고검장 등을 거쳐 지난 2012년 11월 이른바 ‘검란’ 사태가 발생하자 대검 차장으로 자리를 옮겨 한상대 당시 총장의 직무를 대행했다.

이후 지난 2013년 4월 검찰을 잠시 떠났다가 채동욱 전 총장이 혼외아들 파문으로 사직하자 같은해 12월2일 총장으로 복귀했다.

한편, 대검은 2일 김수남(56·16기) 신임 검찰총장의 취임식을 열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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