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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시, 시설관리공단 이사장 공모… ‘사전 내정자’ 있다?

특정인사 내정설 지역정가 ‘시끌’
고위공무원·前 시장 등 거론
선임될 경우 인사 논란 예고

오산시시설관리공단이 최근 이사장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공석이 된 이사장 선임을 둘러싸고 특정인사의 사전 내정설로 지역정가가 시끄럽다.

특히 이사장 내정설이 나돌고 있는 고위공무원 출신 A씨를 비롯해 전 시장을 역임한 B씨, 제 3의 C씨까지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이들 중 특정인사가 발탁될 경우 누구든 사전 내정이라는 비판을 면하기 힘들다는 지적이다.

2일 오산시에 따르면 오산시는 3개월동안 공석인 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자리를 뒤늦게 지난달 18일 오산시설관리공단 홈페이지에 공단 임원 공개모집 공고를 냈다.

그동안 후임 내정자를 놓고 현 시장과 지역 국회의원과의 정치적 힘겨루기가 진행됐다는 소문이 파다한 가운데 예상했던 해당 내정자가 선임될 경우 큰 파장과 함께 인사문제가 또 다시 불거질 전망이다.

가장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것은 고위공무원 출신 A씨를 사전에 내정해 둔 상태에서 또 다시 공개모집 했다는 의혹이 나오면서 그동안 인사원칙과 기준 등을 제시하던 곽 시장의 행보에 적지 않은 논란이 제기 될 전망이다.

A씨는 지난 민선 6기 선거에서 당선된 곽 시장의 선거 공신으로 최근 문화재단의 아들 채용문제로 여러가지 구설수에 휘말린 인물이다.

또 다른 특정인물이 내정 될 경우도 마찬가지로 권력자에 의해 인사 전횡이라는 오점을 남길 수 있어 지역사회에서 그동안 보내던 동정여론마저도 싸늘히 식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오산지역 한 인사는 “도대체 누구를 위한 자리인지 참으로 아리송하다며 이미 사람을 정해놓고 공모를 받는 것은 공모에 응한 사람들을 들러리로 전락시키는 처사가 아니냐”며 “지난 문화재단 상임이사 공모나 시설관리공단 이사장 공모나 다를 것이 전혀 없다”고 비난을 쏟아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현재는 공모 중인 상태에 어떠한 것도 결정된 것이 전혀 없는 상태”라며 “누가 되든 그럴만한 이유가 있지 않겠느냐”고 우회적으로 특정인사 내정에 대해 부인하지 않았다.

한편, 오산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3일까지 공모한 후 4~18일까지 접수와 최종면접을 통해 이달중 확정할 예정이다.

/오산=지명신기자 m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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