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는 지난 4일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세교2지구 2·3공구 전면착공을 위한 상생협약을 체결, 세교신도시 개발이 활기를 띠게 됐다.
시에 따르면 오산 세교2지구는 지난 2004년 12월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된 후 2006~2008년에 보상을 지급했고 우여곡절 끝에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된지 10년이 지난 2013년 11월에야 겨우 착공을 했다.
이로 인해 토지가 나대지로 방치됐으며 주변지역이 우범화됨은 물론 환경은 악화돼 시민들이 엄청난 고통을 받고 있다.
그러나 LH의 자금 악화로 세교2지구 전체면적(280만㎡)중 1공구(59만4천㎡)부지조성 공사와 세교지구~신궐동을 연결하는 대로 1-5호선(길이 650m, 폭 20m)을 먼저 착공했고 나머지 2·3공구 부지조성 공사가 미착공돼 전면착공에 대한 숙제가 아직까지 남아 있었다.
그동안 시는 나머지 세교2지구 2·3공구 전면착공을 조속히 추진해 줄 것을 요구해 왔으나 LH는 세교2지구의 조성원가가 인근 신도시보다 높아 사업성 부족으로 부지조성후 토지분양이 불투명하다는 사유로 착공을 장기간 보류했다.
2·3공구 전면착공이 지연될 경우 LH의 손해도 막대하지만 시 입장에서도 미개발된 토지가 장기간 묶임으로 인해 오산시 도시발전이 저해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양측은 세교2지구 사업활성화를 위한 상생협약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곽상욱 시장은 “이번 상생 협약을 계기로 내년에 2·3공구 전면착공이 진행될 것 기대한다”며 “앞으로 LH와 머리를 맞대고 모두가 살고 싶어하는 미래도시로 개발하는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산=지명신기자 ms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