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구대상의 주인공 김인식(68) 감독은 “갑자기 상을 받다보니 좋으면서도 겸연쩍다”고 말했다.
지난달 야구 국가대항전 프리미어 12에서 한국을 정상에 올려놓은 김 감독은 7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5 넷마블 마구마구 일구상 시상식장에서 대상을 받았다.
그는 “같이 고생한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프런트, 전력분석팀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김 감독은 2009년에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우승의 공로를 인정받아 일구대상을 수상했다.
이런 이유로 김 감독은 이번에는 수상을 극구 사양했지만 선정위원회의 간곡한 요청에 결국 수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시리즈 우승을 일궈낸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은 지도자상을 받았다.
김 감독은 “중학교 때 감독이었던 김성근 감독님, 고등학교 때 감독이었던 박용진 감독님 앞에서 상을 받게 돼 감회가 새롭다”면서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며 웃었다.
신인상을 받은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은 “많이 부족한데도 기회를 주신 류중일 감독님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2015 넷마블 마구마구 일구상 수상자
▲대상 = 김인식 감독 ▲최고 타자상 = 박병호(넥센) ▲최고 투수상 = 차우찬(삼성) ▲특별 공로상 = 강정호(피츠버그) ▲지도자상 = 김태형(두산) ▲신인상 = 구자욱(삼성) ▲의지노력상 = 허경민(두산) ▲심판상 = 이민호 ▲프런트상 = 두산 베어스 ▲아마 지도자상 = 윤석환(선린인터넷고)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