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차 UN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 참석 등을 위해 4박 6일간 일정으로 6일 유럽 방문길에 오른 유정복 인천시장이 첫 방문국인 영국에 도착, 순조로운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8일 인천시에 따르면 7일(영국 현지기준) 첫날 일정으로 영국 런던 한국전 참전기념비에 헌화한 후, 런던 레거시(개발공사) 및 케임브리지대를 방문했다.
레거시를 방문한 유 시장은 폐기물처리 등 버려진 땅을 올림픽공원 개발, 관리 및 유지 등에 대한 브리핑을 듣고 수도권매립지내 문화 및 레저공간개발 등과 비교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이어 유 시장은 오후 6시(현지시간) 케임브리지 대학 트리니티홀에서 ‘한국의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부제: 압축적 성장모델로서의 한국경제)’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실시했다.
강연에서 1950년 한국전쟁 후 1960년 초 한국의 1인당 GDP는 90달러 정도의 최빈국이었으나 2012년 1인당 국민소득 2만달러 및 인구 경쟁력 5천만명을 갖춘 20-50클럽에 7번째로 가입할 만큼 경제성장을 이룬 과정을 설명했다.
또, 유 시장은 30년동안 공직생활을 통해 얻은 노하우와 한국의 교육열, 교육시스템, 정부주도의 경제정책 등에 대해 강의하고 한국의 경제성장 전진기지로서의 인천의 가치창조전략을 설명했다.
영어로 진행된 이날 강연에는 케임브리지대학에서 유학하고 있는 한국 학생들 뿐만 아니라 많은 외국 학생들도 참석했으며, 강연이 끝난 후에는 참석 학생들과 열띤 토론도 이어졌다.
한편, 유정복 시장은 케임브리지대학 나노과학센터장인 마크 웰랜드 교수와 직접 만나 케임브리지대학 나노과학센터와 인천시 주요 입주기업, 연구소, 대학과의 협력증진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유 시장은 “케임브리지대학의 나노과학센터에서 연구하고 있는 나노기술은 정보통신, 생명공학, 의료, 환경 및 에너지분야 이외의 산업 발전에도 기여하는 바가 클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마크 웰랜드 센터장은 “나노 과학센터의 주요사업과 인천시의 협력모델이 구축되면 한국과 영국의 나노과학기술이 상호동반성장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김경홍기자 k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