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극심한 가뭄을 겪었던 인천시 강화군에 하루 3만여t의 한강물이 흘러든다.
강화군은 오는 15일 오후 2시 강화읍 용정리 고인돌 테니스장에서 ‘한강물 임시관로 설치사업’ 통수식을 연다고 10일 밝혔다.
통수식에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유정복 인천시장, 이상복 강화군수, 새누리당 안상수 의원 등 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 임시관로를 통해 김포시 월곶면 포내천 한강물이 강화 북부 지역 읍·면 6곳으로 공급된다. 군은 총 39억원을 들여 양수장 등 21곳과 19.9km 길이의 송수관로를 완공했다.
한강물이 통수되면 내년 6월까지 700만t에 달하는 농업용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군은 예상했다.
정식관로 사업인 ‘강화지구 다목적 농촌용수개발사업’도 내년부터 사업비 480억원을 투입해 추진할 계획이다.
이상복 강화군수는 “이번 통수를 시작으로 상습적인 가뭄을 겪는 강화 북부 지역의 갈증이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홍기자 k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