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제22회 세계선수권대회 조별리그에서 아르헨티나를 꺾고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덴마크 콜링에서 열린 대회 7일째 조별리그 C조 5차전에서 아르헨티나에 29-22로 이겼다.
2승2무1패가 된 한국은 조 4위를 기록, 각 조 4개 팀이 올라가는 16강에 턱걸이로 진출했다.
C조 1위는 브라질, 2위는 프랑스, 3위는 독일이었고 한국에 패한 아르헨티나는 5위로 탈락했다.
한국은 전반전 접전을 벌이며 10-10 동점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정지해(삼척시청)의 득점으로 다시 치고 나가면서 추격을 뿌리쳤고 후반 들어 점수 차를 더욱 벌렸다.
한국은 김진이(대구시청), 정지해가 각각 6골, 이은비(부산시설공단)가 5골을 넣으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16강부터 진행되는 토너먼트에서 한국은 D조 1위 러시아와 대적하게 됐다.
임영철 대표팀 감독은 “1,2차전을 못 이기면서 선수들이 다소 위축됐고 그 여파가 4차전 독일전 대패로 이어졌다”면서 “아르헨티나전 승리의 분위기를 이어가 러시아도 물리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콩고전 어깨 부상에도 4득점을 올리며 투혼을 발휘한 류은희(인천시청)는 “승리를 위해 이를 악물고 뛰었다”면서 “러시아는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 결승전에 패한 빚이 있는 만큼 반드시 잡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