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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세번째 대결만에 ‘恐興症’ 떨쳤다

정규 리그 12승3패 1위 독주 불구
흥국생명에만 2연속 패배 굴욕
인천 원정戰 세트 3-0 완파 설욕
양효진·에밀리 33득점 합작 활약

수원 현대건설이 올 시즌 들어 처음으로 인천 흥국생명을 꺾으며 3연승을 질주했다.

현대건설은 1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프로배구 여자부 V리그 원정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3 25-22 25-13)으로 흥국생명을 완파했다.

앞서 흥국생명과 두 차례 만나 모두 세트스코어 2-3으로 무릎을 꿇었던 현대건설은 이날 세번째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두며 두번의 패배를 설욕했다.

12승3패로 정규리그 1위에 올라 있는 현대건설은 올 시즌 3패 가운데 2패가 흥국생명한테 당한 패배였다.

하지만 외국인 주포 테일러 심슨(22)이 부상으로 빠진 흥국생명은 힘없이 무너졌다.

흥국생명은 부상에서 복귀한 이재영(19)이 팀 내 최다인 13득점을 올렸지만 테일러의 공백을 다 메우지는 못했다.

양효진(17점)과 에밀리 하통(등록명 에밀리·16점)은 33득점을 합작하며 현대건설의 공격을 이끌었다.

현대건설은 3연승을 달리며 1위 자리를 확고히 지켰다. 반면 3위인 흥국생명은 2연패에 빠졌다.

현대건설은 1세트 초·중반 뒤지다가 역전에 성공했다.

흥국생명 김혜진의 시간차 공격과 속공, 이재영의 오픈 공격 등에 점수를 내줘 5-10으로 끌려가다가 이후 집중력이 살아나면서 12-12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23-23까지 시소게임이 펼쳐졌고, 한유미의 오픈 공격이 득점으로 연결된 데 이어 이한비의 공격을 김세영이 블로킹으로 막아내며 1세트를 승리로 장식했다.

현대건설은 2세트에서도 역전승을 거뒀다.

11-14로 밀리던 현대건설은 에밀리의 퀵오픈, 한유미의 백어택, 고유민의 오픈 공격 등에 힘입어 15-15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접전이 펼쳐졌지만 에밀리가 퀵오픈 공격으로 2세트를 마무리했다.

현대건설은 기세를 이어가 손쉽게 3세트를 챙겼다. 흥국생명은 집중력이 흐트러지면서 힘 한번 제대로 못 써보고 3세트를 내줬다.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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