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신성 최민정(성남 서현고)이 세계선수권대회 2연패 준비를 위해 내년 2월 동계 유스올림픽 출전을 포기하기로 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20일 “최민정이 이날 열린 유스올림픽 쇼트트랙 파견선수 선발전에 출전하지 않았다”며 “내년 2월에 재개하는 쇼트트랙 월드컵 5∼6차 대회와 3월 세계선수권대회 준비에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6년 동계 유스올림픽은 내년 2월 12∼21일까지 노르웨이 릴레함메르에서 치러지며 1998~2000년에 태어난 선수에게 참가 자격이 주어진다. 최민정은 1998년 9월에 태어나서 참가 자격을 충족한다.
최민정보다 1살이 많은 심석희는 2012년 인스브루크 대회에 출전해 500m와 1천m에서 금메달 2개를 모두 휩쓸었다.
출전할 수 있는 연령대가 정해져 있는 만큼 최민정으로서는 처음이자 마지막 출전 기회가 주어지는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개는 ‘떼어놓은 당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최민정은 명분보다 실리를 선택했다.
최민정은 유스올림픽 기간에 쇼트트랙 월드컵 5∼6차 대회가 겹치고, 내년 3월 11일부터 목동실내빙상장에서 2016 세계선수권대회도 치러지는 만큼 대회 2연패 도전을 준비하는 게 낫다는 결론을 내렸다.
빙상연맹 관계자는 “최민정이 이번 시즌 월드컵 대회를 치르면서 컨디션도 많이 떨어진 상태라 선발전 출전을 놓고 고민을 많이 했다”며 “결국 월드컵 시리즈와 세계선수권대회 준비에 집중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정민수기자 jms@



































































































































































































